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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hwa Jan 21. 2016

마음의 문을 열기에 충분한 시간

딱 20초의 용기

 문을 열고 나가기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 만큼 추운 날입니다.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온 세상이 냉장고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춥긴 진짜 추운 날이지만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막상 문을 열고 나와보니 생각보다는 괜찮네. 그래도 참을 만은 하잖아. 내가 너무 겁먹었었구나.' 이런 생각 말이에요. 제가 원체 겁쟁이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이나 누구를 만날 때에도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이러저러한 일들로 인해 겁먹고 머뭇거릴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영화를 봤어요. 남자 주인공이 아들에게 "가끔은 20초의 용기가 필요해. 쑥스러워도 딱 20초만 용감해질 필요가 있어. 그러면 뭔가 좋은 일이 네게 생길 거라 장담한다."라고 말하던 게 생각나네요.


 꼭꼭 잠가놓은 마음의 문을 열고 나오는 것도 딱 20초의 용기면 충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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