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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hwa Jul 26. 2015

여름의 조각

그림여행

며칠동안 그래도 꽤 많은 비가 내렸다.

다른 해 장마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적은 양이지만

그러기에 그나마도 반가운 마음이 크다.


비오는 밤 툭툭툭 창밖으로 들려오는 빗소리에 가만히 귀기울였던 날들이 있었는데

비오기 전 후텁지근하고 눅눅한 불쾌함을 씻어주는 그 소리는

비가 갠 후 아침의 맑고 깨끗한 하늘을 기대하게 만든다.


시원하게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이렇게 여름의 한 조각이 무심히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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