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있네(16/100)

s는 사랑받고 있네.

by 재희

"s는 사랑받고 있네?" 내가 s의 칭찬을 하니 h가 나에게 말했다.

그런가? 나는 그렇다고 s를 사... 사랑까지 하는 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어쩌면 사람은 사랑을 주는 것 또 받는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아주 사소한 관심과 작은 칭찬도 사랑인데 우리는 그것을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의미를 많이 두고 말하는 '사랑'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말로 전하고 받는걸

어렵게 느끼는 것 같다.

"사랑해"라는 말을 살면서 얼마나 했는지 생각해 보면 연애할 때, 아이에게, 그리고 아주아주 가끔 부모님에게 ... 횟수로 따져보니 인생 중 너무 작은 비율을 차지했다. 세면 셀 수도 있을 것 같이 내가 이렇게 사랑에 충만하지 못한 삶을 살다니. 충격.

그래서 짜증 난다라는 말을 반대로 얼마나 했는지 생각해 봤는데 다 셀 수 없을 것만 같다. 세고 싶지 않아 졌다. 물론 많이 사용하는 말로 인생이 정의 내려지진 않겠지만, 부정적인 말들을 조금 덜 써야겠다. 간혹 짜증이 난다면, 주변의 작은 행복을 찾아 오늘의 사랑 일기를 써야겠다.


오늘은 비가 와서 짜증이 난다 대신, 이렇게 써보려고 한다. 비가 오니 빗소리와 글을 쓰는 이 분위기가 사랑스럽다. 비와 문학은 늘 낭만스럽지. 옆에서 비록 만화책이지만 책을 읽는 아이의 웃음소리가 빗방울 튀듯 경쾌했다.

오늘치 소중함이다.




사랑은 표현도 마음도 풍부하게 해 주는 것을 글을 쓰면서 배운다.

우리는 조금 더 일상을 사랑을 하는 것에 후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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