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우번 맛있어!

특급칭찬

by 일리


달리는 차 안에서 아침에 싼 김밥을 먹어볼까

작은 인간 입 크기에 맞게,

100원 동전보다 작게 말은

마요네즈를 넣고 비벼 부드러운 참치김밥


작은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핫, 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

박자 맞춰 고개까지 끄덕끄덕


"엄마랑 아침에 만든 김밥 - 얼만큼 맛있어?"

"음... (오물오물 골똘)

"두우번 맛있어!!“ 라면서 손가락은 하나만 펴고 하늘 위로 번쩍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숫자로,

마음 가득 특급칭찬





-29개월, 더위가 찾아올 즈음, 소풍 가면서-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