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오랜 의구심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종종 듣던 말이 있다.

"OOO은 20대보다 30대, 40대, 50대에 더 멋있을 것 같아요."


칭찬인지 놀림인지 모를 이 말을 지금도 가끔 듣는다. 이미 30대에 접어든 나는 도대체 언제쯤 멋있어질 예정인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나는 이 말이 참 좋다. 20대의 나는 혼자였다. 30대의 나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가 있다. 40대와 50대에는 가족과 함께한 추억들이 오롯이 쌓여있겠지. 그런 의미에서 나의 50대가 20대보다 더 멋질 거라는 후배들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래된 의구심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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