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꼬맹아

by 더디지만 우아하게

꼬맹아,

어린 너를 보며 '넌 근심 걱정이 없어서 참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너가 세상에 태어난 지 이제 6개월,

내가 아빠가 된지도 이제 겨우 6개월,


힘겹게 몸을 뒤집고 이가 나려는지 가려움에 치발기를 꼭 물고 있는 너를 보며

세상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건 바로 너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전히 철없는 아빠라서 미안하고,

그런 나에게 와준 너라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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