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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디지만 우아하게 Jun 16. 2021

[매일묵상]2021.6.16.

Exodus 26:15-37

15. "Make upright frames of acacia wood for the tabernacle.




본문을 읽으면서 처음 든 생각은 '뭐가 이렇게 복잡하지?'였다. '하나님의 성막을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지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애써 성경통독을 시작했는데 막상 창세기를 지나 바로 출애굽기에서 복잡한 성막 이야기를 만나면 그 생각이 더 간절하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내가 나를 위해 집을 짓는다면? 아니면 은퇴하신 부모님을 위해 집을 지어드린다면? 단언하건대 내가 건축설계사 분께 전달할 요구사항은 출애굽기 말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복잡할 것이다. 다윗 왕은 본인을 위한 왕궁보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데 더 열심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말씀하셨다. 믿음의 조상들이 걸었던 헌신의 길은 외면한 채 그들이 누린 은혜만을 바라는 초라한 삶은 아니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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