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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디지만 우아하게 Aug 20. 2021

[매일묵상]2021.8.20.

Judges 8:1-9

1. Now the Ephraimites asked Gideon, "Why have you treated us like this? Why didn't you call us when you went to fight Midian?" And they challenged him vigorously.




검도에는 대련이 있다. 상대방과 기술을 겨루는 과정으로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과도 대련을 하기 마련이다. 실력 차이만큼 많은 공격을 당하지만 그래도 견딜만하다. 정작 가장 큰 충격은 나보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여겼던 상대방의 예상치 못한 공격이다. 달리 말하면 방심하다가 당한 뜻밖의 일격이다. 전혀 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한 공격이라 충격도 크고 그만큼 회복도 더디다. 살면서 종종 이런 일을 겪는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잔뜩 몸을 움츠린 탓에 슬픔이 이어져도 그럭저럭 살만하다. 이와 달리 일이 잘 풀리거나 평안하다고 생각할 때 갑자기 충격을 당하면 무척 당황스럽다. 공격을 예상하기 어려웠거나 상대방이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 충격은 더 크다. 결론은, 어려움은 어느 순간에나 찾아온다. 이만하면 괜찮다고 여길 만큼 안전한 환경은 없다. 패배의 순간뿐만 아니라 승리의 순간에도 방심은 허락되지 않는다. 찬양의 가사처럼 우리의 영혼은 오직 주 품 안에서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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