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매일묵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lmarenvento Sep 08. 2021

[매일묵상]2021.9.8.

Judges 16:1-14

6. So Delilah said to Samson, "Tell me the secret of your great strength and how you can be tied up and subdued."




삼손과 데릴라의 이야기다. 삼손은 데릴라를 사랑하지만 데릴라는 돈을 위해 삼손의 약점을 캐묻는다. 삼손은 거짓 약점을 말하고 데릴라는 매번 그 거짓을 실행하며 삼손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약점이 거짓임이 드러나면 거짓말한 삼손을 원망하며 다시 비밀을 캐내기 시작한다. 참 기묘한 관계다. 계획에 실패한 데릴라의 당당한 모습도 그렇고 그걸 용납하는 삼손의 태도도 이상하다. 하지만 슬픔은 우리도 예외는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이다. 돌아보면 이렇듯 이해되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잘못된 선택과 행복을 반복했던 순간들이 있다. 나에게 해롭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을 빼앗겼던 무언가가 있었고,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벗어나기보단 안주했던 적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삼손과 데릴라처럼 안타까운 모습이었을지 모른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나를 먼저 돌아보고 허물 많은 내 삶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매일묵상]2021.9.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