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매일묵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디지만 우아하게 Jan 31. 2024

시선

내면의 변화가 가장 큰 은혜이며 기적이다.


예전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말씀 구절을 읽으며 세상적인 성취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여전히 미래가 보이지 않지만 왠지 이런 말씀을 읽으면 하나님이 다 이뤄주실 것만 같았다. 한마디로 위로가 되는 말씀이었다. 


요즘은 같은 말씀을 읽으며 시선이 내면으로 향하는 것을 느낀다. 처음 해보는 경험이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은,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적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다. 바로 도무지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내면의 변화다. 


이 은혜가 참 기쁘고 감사하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행복이라는 구약의 말씀을 읽으며 예전에는 시큰둥했는데 이제는 그게 왜 행복인지 너무도 잘 느껴진다. 다른 설명은 필요가 없다. 나는 그게 행복이라는 것이 믿어진다. 예전에는 불가능했고 내 힘으로도 불가능했는데 하나님이 알게 하셨다. 이게 가장 큰 은혜이며 기적이다. 


매일 넘어진다. 여전히 쓰러진다. 그럼에도 소망이 있는 것은 갈망하는 것이 변했기 때문이다. 내 시선이 내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향하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달음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