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화)
32. For out of Jerusalem will come a remnant, and out of Mount Zion a band of survivors. The zeal of the Lord Almighty will accomplish this.
지난 며칠간 장염으로 고생하던 첫째가 어제는 견디기 힘들었는지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빵을 먹고 싶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지금 먹으면 지난 고생이 허사가 되니 조금만 참고 다 나으면 맛있는 빵을 사주겠다며 한참을 달래면서 이런 말을 덧붙였다. '아빠가 리하 먹고 싶은 거 안 사준 적 없잖아? 조금만 더 힘내자!'
오늘 묵상을 하며 하나님의 열심을 떠올렸다. 아이는 다 나으면 빵을 사주겠다는 내 말을 믿지 못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건 인내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마 첫째는 이런 마음이었을까? '어차피 빵을 사줄 거면 오늘 사주면 좋을텐데... 나는 지금 먹고 싶은데...'
그렇다면 내 열심이 잘못됐을까? 그렇지는 않다고 믿는다. 내가 어제 아이에게 빵을 사줬다면 아마 아이는 밤새 다시 설사와 복통으로 고생했을지 모른다. 설령 아프지 않더라도 배가 아플 때 스스로 음식을 가리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아이에게 주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열심이 몸소 느껴지지 않는 순간들이 있다. 부자나 고위 권력자를 비유로 들어 하물며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신다는데 염려할게 무어냐는 설교를 들어도 그때뿐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허물 투성이인 나의 열심조차 진심이라면 나를 위한 하나님의 열심은 이에 비할 수 없음을 잊지 말자.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사 37:32)
https://www.youtube.com/watch?v=dApKkb5s-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