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처럼 잠들기 전에 첫째 아이에게 성경동화를 읽어줬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리고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는 내용이 나오자 문득 호기심이 동해서 아이에게 하나님이 솔로몬처럼 꿈에 찾아오셔서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시면 무얼 달라고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아이는 짧게 '행복'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짧은 대답에 무척 놀랐습니다. 아직 만으로 5살도 되지 않은 어린아이가 매일 생일 때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는 장난감들보다 행복을 더 가치있게 생각한다는 사실에 기뻤습니다. 그리고 만약 저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면 저는 절대 아이처럼 빨리 대답을 내놓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