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hew 2

by 더디지만 우아하게

3. When King Herod heard this he was disturbed, and all Jerusalem with him.


본문은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먼저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먼 낯선 땅에 와서는 새로 태어난 왕을 찾으러 왔다고 말한다. 온 예루살렘이 소동하고 헤롯 왕에게도 알려질 정도라면 조용히 찾아다니지는 않았던 것 같다. 비명횡사하기 딱 좋은 행동이지 않았을까?


헤롯의 대응도 이상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는 박사들을 죽이거나 감옥에 가두는 대신 은밀하게 불러서 필요한 정보를 물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아기 예수를 찾거든 자기에게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을 이용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보내더라도 최소한 미행이나 감시를 붙이는 게 상식적일 텐데 헤롯은 그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온 예루살렘이 소동할 정도의 사건이라면 박사들이 몰래 동방으로 돌아갔더라도 헤롯이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에게 수소문해서 그들이 머문 장소를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행간을 다 이해할 수는 없기에 어떤 해석도 섣부른 수 있겠지만 본문을 읽으며 '상식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난 주일 저녁예배에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설명될 수 없는 사람이다. 나도 오늘 이런 다짐을 해보고 싶다. 나의 삶을, 성경의 역사를, 하나님의 일하심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상식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매거진의 이전글Matthew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