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모습들

일상생활에서의 돌아봄

by 장준
당신은 정상과 비정상을 나눌 수 있는가?

미쳤다는게 과연 무엇일까?


나는 조현병 환자를 만난 적이 많고 우울증 환자 또한 수 없이 보아왔다. 오늘은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물론 정신과에 근무하는 사람은 아니지만은, 다양한 정신병 환자들을 접할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었다.


조현병이 무엇인가?

환각을 보고 환청을 듣고, 기이한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75%란다. 나는 이 사람들의 삶을 본 적이 있다.


첫 인상은 시커먼 옷에 전부 검정색인 패션, 그리고 수많은 은색 장신구을이 눈에 띄었다. 기분은 새까맣게 물들어 있었는데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다양한 장신구들을 착용했었다. 이 사람은 잘난 듯 자신의 다양한 과거력을 말하고는 했는데, 마치 이 사람의 말을 듣고 달래고 어린애와 놀아준다는 착각이 들었다. 내가 보모가 되고 이 사람은 유치원 아이가 된 것만 같이 돌본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사람은 자신이 공격받는 것에 극도로 민감해 보였는데, 이는 자신이 크게 공격받는 위치에 놓여있거나, 자신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 분명했다.


이 사람이 환각과 환청을 겪는 이유가 뭘까?


나는 이것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했다. 기가 허하다고 헛것을 보는 게 전부는 아닐 것임이 분명하다. 귀신에 씌이거나 망령이 깃든것은 더더욱 아니다.




나는 모든 사람이 아이와 같다고 느낀다. 어린 아이같은 마음이 내면에 깃들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각자가 어린아이와 같은 칭얼거림, 투덜거림, 아이들의 칼싸움처럼 생각될 때가 많다.(어쩌면 내가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되어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말이 있다.


아직 마음은 20대입니다.


나는 그말에 크게 공감한다. 자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지만 육체는 변한다. 마음은 어린아이지만 육체는 사회의 규격과 맞게 행동하는 것. 그게 어른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보면 제각기 다른 모습이 보인다. 또박또박 글자를 읽는 아이, 배꼽인사를 하는 착한아이, 다른 아이의 머리끄댕이를 흔들어놓고 칼싸움을 좋아하는 아이 참으로 다양하다.


각자 아이들은 제 부모를 닮았다. 학부모님께서 오시면 참 말투하나부터 행동거지 작은 것까지 스폰지마냥 흡수한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다채롭고 다양하다 할 수 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이다. 어른들 마음속에 있는 다양한 마음은 가지각색이다. 어떤 어른의 속마음은 굳센 아이인마냥 행동하고, 또 다른 어른의 속마음은 상처 투성이이다. 그 속을 알아주고 아이달래듯 달래주는 자세가 우리에게는 꼭 필요하다. 그 시작점은 자신의 마음속의 아이를 돌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이 울고 있는데 어떻게 남을 이해하고 달랠수 있단 말인가?



나는 앞서 다양한 정신병에 대해 논하였다. 정신병은 그저 말그대로 역병처럼 사람을 더럽히는 바이러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그런 사람들을 직접 대해보고 내가 속된말로 '정신병자'가 되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그저 마음속의 아이가 끔찍하게도 엉망진창인 삶을 살아와서 철푸덕 엎어진 것이었다.


환각과 환청을 듣는 이들의 삶을 어보면 나도 모르게 말이 나올때가 있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거에요?


끔찍하고 망가진 삶, 공포와 침범, 학대와 폭력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아이가 버티기엔 차마 가혹한 임무들이 많았다. 대답은 평범했다.


그냥 참고 살았어요.


그냥이 어디있단말인가. 세상에 모든것은 이유가 있고 이치가 있는 법이거늘 모르고 산 것이 아니라 모른 체 하며 산 것이 아닌가. 자기 안의 아이들에게 외면하며 평생을 살아온 것이다.


마음 속 감정은 억눌리다가 썩히기 마련이다. 감정을 해소하지 않으면 마음대로 뛰쳐나가기 마련인데 환각의 같은 경우는 눈으로 감정을 느끼는 경우이며, 환청은 귀로 느끼는 감정이다.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는 게 이리도 힘든 일이란 말인가.



머리속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 한 둘 정도는 누구나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리 행동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사람들조차도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있고, 상황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일 뿐이다.


우리는 어쩌면 평생을 수동태같은 삶을 사는지도 모르겠다. 양육을 받고, 교육을 받고, 사람들과 말을 섞음을 당한다. 우리는 우리가 삶의 많은 부분을 능동적으로 살아간다고 착각하지만, 당신이 살면서 결정한 것이 몇 가지나 된다 생각하는가? 당신의 직업 조차도 부모의 은근한 강요나 삶이 그렇게 선택 하도록 된 것이 아닌가?


적어도 우리의 감정은 타인에게 상처 입었을 때에 그것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느낄 수 있는 능동적인 모습이 되어야 한다. 타인에게 입은 상처와 본인의 삶의 문제들을 버둥버둥 껴앉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거기에서 교훈을 얻고 문제는 버리면 되는 것이다. 자신은 상처입은 사람이라고 해서 자신을 삶의 문제와 동일시하지 마라. 당신은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누가 뭐래도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나의 감정을 가지고 수동태의 삶을 살지 말자.




이 책은 내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다양한 이슈에 대하여 심리학적인 이론을 기반하여 서술하였다.


독자로 하여금 우리의 인생을 능동적으로 걸어나가게 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