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범죄:대한민국의 비극

아픔과 치유

by 장준



조현병 범죄자의 실태


최근들어 정신질환자의 범죄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특히 조현병환자의 범죄가 2020년에 들어서면서 조현병 환자에 대한 인식이 바닥으로 치닫고 있다. '조현병=언제 범죄를 일으킬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와 같은 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잘못되도 너무나도 잘못된 인식이다. 조현병에 대하여 낯선 마음과 섬뜻 무서운 마음을 가질 수는 있으나, 이에 대해서 왜곡된 시각을 가지는 비극은 없었으면 한다.


조현병 범죄자에 대한 실태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조현범 범죄사건 20건에 대하여 30대~60대 사이의 만성 질환자가 다양하게 늘고 있다. 그 중 20대 조현병 환자의 범죄 사건은 단 한건으로 어린나이의 범죄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즉 만성적으로 방치된 조현병 환자들이 범죄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조현병이란?


조현병은 원초에 정신분열증이라는 단어로 불렸으나 언어적인 요소에서 왜곡된 인식을 가져다 줄 수 있으므로 조현병이라고 이름짓게 되었다. 한자의 뜻 그대로 마음의 줄이 고르지 못한 병이라 할 수 있겠다.


조현병의 증상은 반응에 따라 양성반응과 음성 반응으로 나뉘는데, 양성반응에는 환각, 환청, 기이한 생각이 존재하며 음성반응에는 실어증, 무감각증 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조현병의 원인은 참으로 다양하다. 이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유명한 심리학자 Frued는 조현병에 대해 가족에게 원인이 있다고 보았다. 전쟁에서 조현병이 발병한 군인을 치료해서 집으로 보냈는데, 또 조현병이 재발해서 다시 치료받으러 오는 현상이 자꾸만 일어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하여 Erikson은 원초적으로 조현병은 부모가 어린아이에게 이중구속에 의하여 생긴다고 하였다. 이중구속이란 두 가지 상반된 언어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다음 예시를 보자


야? 장난해? 내가 너 사랑하는거 알아 몰라?
아들! 공부열심히해, 그런데 딴 짓 하는거 아니야?

우리는 다음 문장을 읽으면 답답함이 훅 치솟음을 알 수 있다.

이게 사랑한다는 사람의 태도인가? 아니면 싫어하는 사람의 태도인가?

아이는 이에 대하여 혼란을 느끼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정신이 양 극단으로 나뉘어버리는 것이다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하여 조현병의 발병원인에 대하여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양육태도에 죄책감을 가지거나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다.


최근에 들어서야 조현병의 발병원인에 대해 자세히 밝혀지고 있다. 호르몬적인 유전적 영향 도파민 분비와 세로토닌의 분비가 과다하게 분비되는 영향과, 가정적인 요소가 합쳐진 상호작용으로 해석하고 있다.



가정적인 요소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 예시를 참고할 수 있다.


다음 두 경우를 생각해보라.

A는 일을 마치고 귀가를 하는 도중에 괴한을 만났다. 가방을 뺏기고 몸싸움을 하던 도중 겨우 도망을 쳤다. 심장은 쿵쾅거리며 당황과 공포 속에 놓여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저 멀리 불이 켜진 A의 집이 보인다. A가 집을 들어가니 불이 켜져있고 가족들이 단란하게 밥을 먹고 있었다. A는 마음이 놓이고 몸이 풀리는 게 느껴지며 엄마를 찾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A를 발견하고는 무슨 일이냐며 당황해하며 A를 달래기 시작했고,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눈물을 흘렸다.


B는 일을 마치고 귀가를 하는 도중에 괴한을 만났다. 가방을 뺏기고 몸싸움을 하던 도중 겨우 도망을 쳤다. 심장은 쿵쾅거리며 당황과 공포 속에 놓여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저 멀리 불이 꺼진 B의 집이 보인다. 집에 가니 어두컴컴한 방과 아침엔 급하게 출근하느라 어질러진 집들이 보인다. 두려움에 버들버들 떠는 자신의 모습이 느껴지며 당황함과 당혹감에 어찌할 줄을 모른다. 낮은 온도가 아님에도 자신이 춥다고 느껴지며 이불을 덮는다.


A와 B의 차이점이 느껴지는가? 둘 다 괴한을 만나 자신에게 충격이 가해지는 사건을 겪었다. A는 이에 대하여 가족들이 있었고, B는 혼자였다. 이는 머그컵에 비유를 할 수 있다.


머그컵을 떨어트릴 때에 A의 가족은 푹신한 쿠션처럼 A의 외상을 어느 정도 막아주고 충격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하였다. A에게는 충격이 가해지겠지만 그것은 A를 깨트릴만한 힘은 아니다. B는 땅바닥에 머그컵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B의 내면은 흔들릴 것이며 금이 갈 것이다.


즉 자신이 산산조각 날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받으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하는데, 그것이 어린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통해 자신을 지키게 하는 보호본능과도 같다 할수 있다. 이는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능력으로써, 어린아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이다. 아이는 자신을 지킬 힘이 없다. 그러기 위해 망상 속으로 고치를 틀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만성적인 조현병 환자들의 범죄확률이 높다는 것에 우리는 의미를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조현병이란 마음이 산산조각 난 채로 평생을 감기에걸린 듯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따듯한 위로나 접근이 존재하지 않았다. 어찌 이 사람들이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원초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망상을 펼칠 정도면 엄청난 정신력과 상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임을 뜻한다. 이 사람들은 결함이 있거나 모자라서 병에 걸린 것이 아닌, 삶이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조현병 환자에 대하여 우리는 심리학적인 원인을 가정적인 요인에서 깊게 파악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최근 조현병 범죄자에 대한 이유를 파악하지 않고 그저 범죄에 대하여 몇호 처분 후 '약물처방'만을 주는 올바르지 못한 대응 방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원인을 파악함에 있어서 완벽히 실패하고 대응만을 하려하는 것으로, 이로인해 조현병 범죄자의 재범률이 급상승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범죄심리학이란 범죄에 대한 원인을 찾아 밝히는 학문이다. 원인에 대해 깊게 탐색하고 원인해결적인 접근방식을 취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행정부 및 법무부에서는 조현병환자에 대한 부당한 처분과 대우를 내림으로써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올바르지 못한 인식을 심어주는데에 일조하고 있다.


범죄자라 함은 애초에 반사회적인 행동에서 비롯된다. 즉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속하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에 대하여 강력하게 다루어야 하는 것이지, 인생의 피해자들을 무자비하게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조현병 범죄자들의 삶이 그 증거이다. 그들의 삶은 유기와 학대, 피해받음과 무력함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약물치료가 정답인 것마냥 행세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범죄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이루어져야한다. 이들이 만약 사회적인 잘못을 하였다면 그에 대한 형벌이 주어져야 함은 당연하다. 내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이들에게 더욱 올바른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조현병도 한 가지 종류 뿐만이 아니다. Full Battery 검사, 로르샤하 검사, MMPI 검사등을 병행하여 이들의 상태양상을 비교하여야 하며 다양하게 나뉘어진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교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이들에 대한 인간적인 시각이 왜곡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조현병 인식개선을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하여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하여 국가는 정신질환자의 범죄에 대하여 왜곡된 시각을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조현병환자에 대한 급증은 현재 우리나라에 범죄자에 대한 관리가 완벽하게 실패하였음을 나타내는 비극과 같다. 이러한 참극을 막기위해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이해하려는 시도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