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자살노인의 왕국

아픔과 치유

by 장준

30년간 충청남도의 65세 노인의 인구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인구수는 줄어들고 있다. 인구 밀도는 근 10년간 꾸준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노인계층이 충청남도로 몰리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충청남도는 꾸준히 노인계층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지만, OECD국가 대비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 1등은 대한민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우리나라 자살률 1위의 지역은 충청남도가 차지했다. 이는 충청남도의 비극이라 할 수있다.


여성 노인들의 경우보다 남성 노인들의 자살률이 높았는데, 이는 남성들의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성격으로 인함으로 예측된다. 반대로 여성 노인들의 자살 시도율은 남성 노인에 비하여 높다.


현재 충청도는 노인자살에 대하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노인자살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60%이상의 노령계층은 자신이 무언가를 해내는 것에 있어서 무기력함과 우울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는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노인계층의 '갑작스러운 낙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직업적인 측면으로 65세가 지나고 은퇴의 시기를 갖지만, 실제적인 직업적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지위를 박탈당함으로써 자리를 잃는 경우가 많다. 직업적인 능력 여부는 존재하지만 경제적인 여유를 박탈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의 노인 자살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원인과 건강에 대한 염려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물질적인 요인에서 자살을 한다고 보고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다양한 노인복지 프로그램이 충남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노인에게 경제적 여유를 제공하는 정책이 이루어지는 듯 하다.


그런데 왜 자살률이 안떨어지죠?


이는 노인자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뜻한다. 자살요인으로 '응답한'것은 실제 '원인'과는 다를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 아프다고 하는 곳을 치료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무슨 병인지 파악해, 요구하는 것과는 다른 극약처방이 필요할 때도 있다.


즉 물질적인 요소 뿐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소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직업을 잃음으로써 노인이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다 하여 돈을 주는것이 최고의 방법이 아니다는 것이다.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이들의 실제 좌절된 심리를 파악해야 한다. 노인은 살아감에 있어서 청년들과 같은 다양한 욕구를 가진다. 하지만 육체의 노화로, 사회적인 시선으로 인하여 이것은 좌절된다. 성취욕,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이 그러하다.


대표적으로 직업을 잃는 것은 노인들의 성취욕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들에게 지속적인 성취적 욕구를 발현 시켜줄 수 있는 방책이 필요하다.


비단 직장을 잃은 사람들만이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니다. 노인 자살의 원인으로써 급격한 세대의 격변으로 인하여 서로의 인지적인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흔히 우리는 노인을 "죽어가며 부양해야 하는 안쓰러운 존재"라고 인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노인은 생생하게 살아있으며 인간적인 만남을 지속적으로 원한다. 우리는 단순히 노인계층을 부양하며 돈만 주면 장땡인 경우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노인은 삶을 살아오며 수많은 역경들을 이겨낸 존재이다. 이들의 삶의 지혜는 마치 도서관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이들이 자살의 욕구를 겪는것은 마치 로빈슨크루스에서 주인공이 사회적으로 낙오됨으로써 겪는 격렬한 우울감이라 할 수 있다.


노인계층 또한 사회의 일원임을 우리는 상기시켜야 한다. 노인계층에게 사회적 참여를 위한 재교육,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와 섞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단지 실버타운과 같이 전문성을 가진 기관이 아닌, 사회적 일원으로써 다양한 경험들을 많은 연령대와 아우러지도록 하여 우리는 말 그대로 '남녀노소' 같이 지낼 수 있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요구됨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충청남도의 높은 노인자살률을 돌아보면서 이는 충청남도의 비극이 아닌 우리나라의 실태임을 알아야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다양한 정책과 노인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어있는가 다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서 노인계층의 인식에 대한 우리의 올바른 생각이 요구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