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 독서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필사노트를 쓰기 전 책을 처음으로 읽는 단계에서 낭독 독서를 할 수 있고, 필사노트를 쓰고 난 후 필사한 부분만을 낭독 독서할 수도 있다. 책의 내용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거나 독서에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책을 처음으로 읽을 때부터 낭독 독서를 하기를 추천한다. 어려운 내용의 책이나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책일 때 낭독 독서를 활용하면 쉽게 책에 집중할 수 있고, 내용이 머릿속에 더 잘 들어온다. 내가 주로 활용한 방법이자 여기서 설명할 방법은 필사노트를 쓰고 난 후 필사한 부분만 낭독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필사한 부분을 내 목소리로 낭독해봄으로써 책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책의 감동과 깨달음을 극대화시켜 책에서 배운 것을 내 것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단계 – 필사한 부분 중 낭독할 부분 고르기
앞서 필사 독서에서 디지털 필사를 한 사람들은 자신이 필사한 내용의 한글 파일을 열어 낭독할 부분을 고른다. 종이에 필사를 한 사람들은 그것을 준비하면 된다.
2단계 – 핸드폰 녹음기를 사용하여 녹음하며 낭독하기
녹음하며 낭독하기의 좋은 점은 3가지가 있다. 우선 낭독 할 때 집중력을 높여준다. 녹음을 전제로 낭독을 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낭독하는 부분에 집중하게 된다. 두 번째는 시간이 흘러 자신의 목소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단 몇 개월만 해도 목소리가 깊어지고, 발음이 좋아지며, 성량이 풍부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는 이동 중이나 책을 읽을 수 없을 때, 내 목소리로 녹음한 필사노트를 귀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감동한 책을 나만의 오디오북을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낭독 독서의 가장 좋은 점이다. 책을 눈으로만 읽을 때와 귀로 들을 때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귀로 오디오북을 들으면 내용을 건너 뛰어가며 빠르게 읽거나 대충 읽을 수가 없다. 오디오북의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내용을 음미하게 되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온전히 흡수하게 된다.
3단계 – 틈날 때마다 자신의 낭독 듣기
주로 이동 중이나 운동 중에 책을 읽을 수 없는 환경일 때 자신의 낭독을 들으면 좋다. 처음에는 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내 목소리가 친근하게 느껴지고, 오히려 내 목소리로 녹음한 것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더 잘 귀에 들어온다. 그리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책의 중요한 부분을 다시 듣다보면 책의 내용이 잘 기억되고, 그것을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책을 눈으로만 읽는 것에서 나아가 손으로 쓰고, 입으로 낭독하고, 귀로 듣는 등 몸 전체를 활용한 독서는 단순한 일차원적 독서보다 훨씬 재미있고, 효과가 높다. 지금까지 책은 읽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면 이제부터는 손으로 쓰고, 입으로 낭독하고, 귀로 그것을 듣는 살아있는 생생한 독서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