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인생수업
풀도 그냥 살고 토끼도 그냥 살고 사람도 그냥 삽니다. 또 때가 되면 죽습니다. 살고 싶어서 살고 죽고 싶어서 죽는 게 아니라, 삶은 그냥 주어졌고, 때가 되면 죽는 거예요. 결국 주어진 삶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괴로워하며 살 것인가, 즐거워하며 살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왜 사느냐'는 질문으로 삶에 시비를 거는 대신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하게 살까'를 생각하는 것이 삶의 에너지를 발전적으로 쓰는 길입니다. 그것이 내 인생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지닌 주인으로 사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진정으로 성공적인 인생, 좋은 인생이란 어떤 걸까요. 세상에서 추구하는 성공과 상관없이 자기가 만족하면 좋은 인생입니다.
흔히 도시에서 돈을 많이 벌어 큰 아파트에서 살면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면서도 만족한다면 성공한 인생이에요.
그러니까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 자기 삶에 만족하면 잘 사는 겁니다.
'하루에 밥을 다섯 끼, 여섯 끼 먹을 것도 아니고, 옷을 몇십 벌 끼어 입고 다닐 것도 아니고, 차 몇 대를 동시에 굴릴 것도 아니니까 소박하게 마음 편하게 사는 게 최고야.' 이렇게 만족하며 산다면 그게 좋은 인생입니다.
어떤 일을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을 하는 거예요.
'나'라는 존재는 무엇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