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울지 말아라> 우치다 린타로 (글),다카스 가즈미 (그림)
누군가가 행복하기를 바라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행복하게 바라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가 건강한 숨을 내쉬며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본 적이 있는가.
그래 본 적이 있다면 그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유 없는 행복감이 온몸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누군가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 웃는 모습이 항상 이어지기를 나도 모르게 바라며 같이 행복하게 웃었을 것이다.
네가 있어서 내가 있고, 내가 있어서 네가 있다. 모든 생명의 고리들은 얽히고 얽혀 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 의해 태어났고 살려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받은 생명의 선물이 없다면 나도 없고 너도 없으며 너가 없으면 나도 없다. 그 끊임없는 생명의 거대한 수레바퀴가 돌고 돌아 지금이라는 순간이 존재하고 있다.
지금이라는 순간, 내 눈앞에 있는 모든 것들은 티끌 하나라도 빠졌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헤아릴 수 없는 무량한 것들이 조건을 이루어 지금의 순간이 존재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존재하는 순간이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이러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완벽하다. 모든 것이 완벽한 지금 이 순간을 만든 무량한 것들의 경이로움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것들의 행복과 평화를 기도하게 된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내 눈앞에 있는 누군가가 행복하기를. 누군가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바라보며 생명의 선물이 온갖 곳에 여기저기 무량하게 흩어져 있음을 깨닫고 그것들의 행복과 안전을 바라게 된다. 어느 것 하나 당연하게 우연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인연의 법에 따라 거기 그렇게 존재하게 된 것이다. 우연한 것은 없다. 당연한 것도 없다. 인연과 생명의 법이 모든 것을 태어나게 했고, 지금 여기 내가 이렇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할 일은 오직 하나뿐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항상 행복하기를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항상 평화롭기를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항상 안전하기를.
내 앞의 네가 항상 환하게 웃기를
내 앞의 네가 항상 근심 없이 평안하기를
내 앞의 네가 항상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일이다. 모든 것은 있는 이대로 완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