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동 따로 하고 놀이 따로 합니다. 그런데 노동은 돈 때문에 할 수 없이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돈의 노예라고 하지요. 인간은 돈도 필요하지만 자기 행위의 주체가 되면 즐거움이 생기고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데 행위가 속박을 받으면 거기서 괴로움이 생기는 거예요. 지금 여러분은 돈에 매여 있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면
-스스로 노동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왕 하려면 등산하듯이 재미있게 하십시오. "더 있고 싶은데 벌써 가야 되나?" 이렇게요.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남에게 도움이 되면 보람이라는 기쁨이 생깁니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는 거지요.
-결과보다는 과정을 소중히 하십시오.
대부분의 사람은 습관대로 삽니다.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데 습관대로 살면 어떠냐?' 하는 생각으로 살지요. 그래서 지난 생과 현생과 내생이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걸 '윤회의 사슬에 묶여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인생은 현재를 보면 과거와 미래도 알 수 있어요. 어제 뭐 했는지 알 수 있고 내일 뭐 할 건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행을 하는 사람은 예측불허입니다. 지금까지 하루에 담배를 두 갑씩 피워왔다 하더라도 지금 탁 놓아버리면 내일은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고치기가 어렵긴 하지만 얼마든지 고칠 수 있습니다. 아침에 기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그냥 하면 됩니다. 어떻게 그냥 합니까? 그냥 하는데 무슨 '어떻게'가 있습니까? 정해진 시간에 하기로 했으면 그냥 하면 되는 것입니다.
- <행복한 출근길> 법륜스님 지음
어떤 파이어족의 유튜브 영상을 하나 보았다. 내용은 이러했다.
처음 파이어족이 되었을 때는 2년 간 원 없이 여행 다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행복했다. 그러나 여행도 처음에만 즐겁지 2년이 지나니 시들시들해진다. 하루에 만 원을 벌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 의미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삶이 무기력해진다는 내용이었다. 하루에 만 원 벌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즐겁게 살 수 있으니 파이어족으로서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먼저 그 일을 찾고 시작하라는 것이다.
나는 2년간 원 없이 여행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진짜 그런지 아닌지 모른다. 2년간 여행했더니 너무 좋아서 계속 그렇게 살고 싶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저들처럼 '이제, 여행도 질린다.' 하며 무기력해질 수도 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진짜 나도 그런지 아닌지는 해봐야 안다. 그래서 나에게는 계획이 하나 있다. 1년간 갭이어를 갖고 정말 하고 싶은 일만 하며 1년을 보내보는 것이다. 지금으로서 갭이어동안 하고 싶은 일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 길을 걷고, 여행하며 글을 쓰고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그렇게 1년을 원 없이 놀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살면서 배운 한 가지는 머릿속 상상과 예측은 실제 경험과 결과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이럴 것이다' 하고 선택한 것이 직접 몸으로 경험해 보니 '전혀 아니다'라는 결과로 드러난 적이 매우 많았다. 아니 나의 경우 대부분의 선택과 결정이 그러했다. 그래서 나는 미래에 대해 함부로 상상하거나 예단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진짜 그런지 지금 당장 경험하기로 했다. 몸으로 직접 부딪쳐보면 내가 상상했던 것과 얼마나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선명하게 보인다. 그래서 쓸데없이 시간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먼 미래, 5년 후나 10년 후의 계획 따위는 세우지 않는다. 막연한 희망이나 청사진은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쓸모없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하면 좋겠지, ~하면 행복하겠지 하는 환상을 버리자.
그 대신 미래에 꿈꾸는 그것을 지금 당장 해본다. '~하면'이라는 가정에 해당하는 부분을 미래에 해보았더니 '아니올시다' 일 수도 있다. 그럴 때 느끼는 당혹감과 낭패감 그리고 시간 낭비는 매우 크다. 그러니 지금 당장 해보자. 하고 싶은 것, 호기심이 생기는 것, 배우고 싶은 것, 도전해보고 싶은 것, 흥미로워 보이는 일, 언젠가 할 것이라며 버킷리스트에 고이 보관해 둔 그것들을 지금 당장 해보자.
직접 해보면 안다. 그것이 정말 나의 상상대로 환상적이고 멋지며 두근거리는 일인지. 아니면 그냥 아무런 감흥도 생기지 않는 상상 속 즐거움일 뿐이었는지. 그리고 인생은 그때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하나의 행동이, 지금 경험한 그 하나의 일이 내 인생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데려가 주기도 한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생 영화를 찍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저질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