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환희심이 넘치는 삶

<나의 손이 내게 말했다> 이정화 에세이

by 여행하는 그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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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환희심이 올라오지 않는 삶은 쉽게 지친다.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 읽고 싶은 것이 떠올라 즐겁게 행하는 삶을 원한다.


내가 가장 생기 있을 때는 이런 순간들이다.


여행계획을 짜며 가고 싶은 곳을 북마크하고, 일정을 짜는 순간, 아름답고 한적한 길과 자연 속을 아무 생각 없이 걸으며 오직 호흡만 남아 머리가 텅 비는 순간, 가고 싶은 곳들이 가득한 여행책을 읽는 순간, 배우고 싶은 것이 생겨서 시간을 쪼개 그것을 실제로 배우러 다니는 순간,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책을 만나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순간,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이 생겨 머릿속이 아이디어로 흘러넘치는 순간, 책을 보다가 영감을 얻어 이런 저런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실제로 생각한 것을 해보는 순간, 나만 아는 비밀스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동하는 순간, 글을 쓰다 새로운 깨달음에 이르는 순간.


이런 순간들에 나는 마음에서 환희심이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이 책(나의 손이 내게 말했다)은 글쓴이가 통영을 오가며 걸었던 곳, 했던 것, 생각했던 것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글쓴이는 통영에 반해 통영의 오래된 아파트까지 사게 되고, 그곳을 제 2의 집으로 만들어 통영에서의 두번째 삶을 꾸려나간다. 통영은 글쓴이에게 마음에서 환희심이 올라오는 삶을 선물해주었다. 얼마나 매력적인 곳이길래 집까지 사게 만들었을까. 나는 통영을 걷고 여행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1월에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2번째 여행지로 통영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에어비앤비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고, 예약하고, 책 속에서 글쓴이가 다녀왔던 곳들을 지도에 북마크하고 일정을 짰다. 통영에서 한달 살기를 했던 여행자의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기도 하며 나만의 통영 여행을 계획 하는 순간 마음에서 환희심이 올라온다.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한가득이다. 할머니가 될때까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하고 싶은 것들로 마음이 가득 한 환희심 넘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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