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이 책을 읽고 가장 통쾌했던 구절은 다음의 내용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들은 불확실한 미래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사회적으로 조작된 헛소리며, 우리 모두 유치원 시절부터 이런 헛소리에 세뇌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헛소리가 우리 앞길을 가로막는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우리 중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아는 사람은 없다. 우리에겐 인생의 큰 그림을 한눈에 볼 능력이 없다. 5년 후에 뭘 하면서 살지 모르면서 마치 그것을 예상할 수 있는 척하는 것은 책임감이 있거나 의욕적인 태도가 아니다. 미래를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은 오히려 자기기만이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궁금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당신이 한때 바라던 것을 이제는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지금 원하는 것을 갖고자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는 뜻이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갈망이 사라진다. 가야 할 길이 눈앞에 환히 보이면 이제 선택할 필요가 없으니 갈망도 없다.
뭔가를 완벽하게 성취했다는 느낌은 현실에 안주하는 지름길이다. 사람들은 성취감을 느낄 때 더 이상 발전하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눌러앉는다. 그러니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안다는 생각은 접어둬라.
나는 오늘 무엇을 할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내 흥미를 돋우는 건 무엇일까? 원하는 사람과 함께 지낼 수 있다면 나는 오늘 무엇을 할까? sns가 없다면 무엇을 할까? 나는 이번 주말에 무엇을 하고 싶을까? 이런 것에 관해 생각하라.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일까?’ 이것은 매일 자신에게 해야 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계속하면 당신 스스로를 진실로 향하도록 할 것이고, 당신은 그 과정에서 계속 떠오르는 것들을 따르게 될 것이다. 비록 또 다른 진실이 옆에 진을 치고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진실이 반드시 승리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많은 방황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 중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아는 사람은 없고 우리에겐 인생의 큰 그림을 한눈에 볼 능력이 없으며 미래를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은 오히려 자기기만이다라고 말한다.
나는 이 자기기만을 하고 인생의 한 시절을 삥삥 돌아 지금의 여기로 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얻은 직장이 맞지 않아 다른 일을 꿈꿨다. 여러 고민과 나름의 생각을 통해 내가 평생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다고 착각을 하고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새로 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곳에도 나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는 헛된 꿈에 사로잡혀 내가 나의 미래를 예언자 마냥 알 수 있다고 착각했다. 미래는 허상일 뿐인데 말이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현재 여기뿐이다. 미래는 그곳에도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데 나는 엉뚱한 곳에서 나의 미래를 상상했다.
사회적으로 조작된 헛소리 -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유치원 시절부터 세뇌되어 왔고 그 헛소리가 나의 앞길을 가로막았던 것이다. 지금이라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스스로에게 타이르자. 무엇을 하며 평생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은 헛소리이고, 알 수도 없으며, 쓸데없는 방황이다라고.
대신 우리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에게 묻다 보면 진실로 향하게 된다. 헛된 망상 속 미래가 아니라 생생하게 존재하는 지금 이 순간의 기쁨과 흥미에 끌리게 된다. 그리고 망상이나 생각에 빠져 방황하지 않고 행동하게 된다. 그 행동하는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멋진 인생을 멋진 나를 만든다.
그러니 무엇을 하며 평생을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헛소리는 집어치우자. 대신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오늘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하자. 그리고 행동하자. 드디어 낡은 주문에 속박되어 있던 마법이 풀리고 자유로운 내가 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