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간 수집가 Jun 03. 2024

3시간 동안 맨발걷기하며 사유의 시간을 갖다

오봉산 맨발걷기 등산로 only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너어무 좋아서 주말에 또 오봉산 맨발걷기 등산로를 다녀왔습니다.

기운이 좋은 산이어서 그런지 다녀오면 에너지가 꽉 차는 느낌이거든요.

조치원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항상 택시를 타고 오봉산 입구까지 갔었는데 오늘은 문득 자전거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충동적으로 자전거로 가봤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그냥 충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에 몸을 맡기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죠. 하하하. 그래서 결과는? 자전거로도 충분히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택시 없이 only 대중교통으로 조치원 오봉산 맨발걷기  등산로 가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기차를 타고 조치원역에 간다.




2. 조치원역에 내려 세종시 공유 자전거앱 어울링을 다운받아 자전거를 빌린다.




3. 자전거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곳은 지도에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4.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원에 도착 자전거를 반납한다. 거기서부터 오봉산 맨발등산로 입구까지는 빠른 걸음으로는 10분. 아주 여유롭게 걸으면 15분 안에 도착한다.


오봉산 맨발등산로입구에는 자전거 반납이 안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운 방법이긴 하지만 택시 없이 오직 대중교통으로 오봉산 맨발걷기 등산로를 찾으신다면 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택시로는 약 5천원 정도 나옵니다. 자전거 대여료는 1천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원 앞 자전거 대여장소









5. 자전거를 타고 가면 좋은 점은 이런 예쁜 꽃들과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조치원은 시골이라는 사실을 자전거를 타고 알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오봉산 맨발 등산로입구!





신발도 양말도 훌러덩 벗고 맨발걷기 시작!



오봉산에 반해 주말마다 찾고 있는데


오늘이 세번째 방문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오봉산.





오봉산의 좋은 점은 사유하고 사색하기 좋은 산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오봉산에 갈때 꼭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수첩과 볼펜을 들고 가요.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깊은 생각이 필요한 주제에 대해 사유하며 맨발걷기를 합니다. 그냥 숲을 걸을 때와는 다른 신선한 생각들이 떠오를 때가 많아 받아적기 위해서예요. 오봉산은 그런 깊은 사유를 하시기에 아주 좋은 산이랍니다. 








또 오봉산이 좋은 점은 나무가 울창해 그늘이 좋아 여름에도 시원하다는 것


























또 오봉산의 좋은 점은 이렇게 벤치에 앉아 새소리를 들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온 세상이 내 것이라는 행복감이 온 몸에 차오른다는 거예요
































오늘은 3시간 정도 맨발걷기를 실컷 하고 하산하였습니다





오봉산의 또 좋은 점은 이렇게 정자에 앉아 맛있는 도시락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소나무를 구경하며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 3분만에 싼 짱돌 주먹밥





어제 비건 페스타에서 받은 완두 크리스피칩. 


음 너무 맛있어요. 자연에서 맨발걷기하고 나면 뭐든 맛있지만 역시 내가 싼 주먹밥이 최고!


비건 간식도 최고!





오늘은 이만큼 걸었습니다! 금토일 3일 연속으로 맨발걷기를 했더니 발바닥이 정말 찰고무처럼 조금씩 두꺼워지는 것이 느껴져요





택시를 타고올까 하다가 이 길을 다시 걷고 싶고, 자전거 타며 시골길도 달려보고 싶어서 


자전거로 조치원역으로 귀환. 1시에 오봉산 맨발등산로에서 출발해서 1시 30분에 조치원역에 도착했어요. 














주말에 숲을 온 몸으로 느끼며 깊은 사유에 빠지고 싶으시다면 오봉산 맨발등산로 어떠신지요?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가장 행복한 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