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유익한 말씀 감사합니다!
혹시 게임이나 숏폼처럼 자극적인 매체를 보면서 스스로 “이건 재미없다”라고 암시하며 자기 통제를 훈련하는 식으로 반복한다면, 그래도 뇌 기능은 저하될까요?
그리고 프로게이머처럼 하루 절반 이상을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들의 전전두엽 기능은 일반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을까요?
답변 :
좋은 질문입니다. 중독이라는 개념은 ‘충동 제어가 되지 않는 상태’에 도달했을 때 사용됩니다. 따라서 프로게이머라 하더라도 언제든 게임을 멈추어도 불편함이 없고 금단 증상이 없다면, 우선은 ‘중독’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문제는 뇌의 피로도입니다. 장시간 자극적인 활동을 반복하면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고, 회복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의 작동 기회를 잃게 됩니다. 이때 뇌는 피로 상태에 빠지고, 집중력·감정조절·의사결정 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효율을 잃기 시작합니다.
‘이건 재미없다’고 스스로에게 암시를 주는 방식은 일시적으로 자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의 오른쪽 반구와 자율신경계는 여전히 자극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속아주는 척’일 뿐 완전히 속이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정말로 그 회로를 속일 수 있다면, 그 활동은 더 이상 쾌감을 주지 못해 도파민 욕망회로의 스위치가 꺼지게 되겠지요.
결국 핵심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얼마나 회복하느냐’입니다. 자극적 활동 뒤에 충분한 휴식과 뇌 회복 시간을 주는 것이, 전전두엽 기능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전략입니다.
“과학으로 세상을 밝힙니다. 최정미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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