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 등대

어두운 밤 배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는

by 그린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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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가 잔뜩 낀 바다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위태롭다. 더군다나 시간이 밤이라면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런 어두운 밤바다에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는 존재가 있다. 동문산 정상에 있는 묵호 등대이다.


묵호 등대는 1963년 6월 8일부터 2023년 9월까지 이어져온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왔다. 60년이라는 시간동안 한 자리에서 묵호 바다를 오가는 배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묵호 등대를 찾아온 관광객들은 주로 낮시간을 이용하지만, 사실 등대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왜냐하면 등대의 밤은 낮보다 더 뜨겁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등대의 역할이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밝은 빛을 비춰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배들이 안전하게 목적지인 묵호항으로 찾아올 수 있다.


비록 시대가 많이 변해서 실질적인 등대의 역할이 많이 퇴색되었다고하나, 앞으로 60년을 더 지금처럼 이 자리에서 외로운 항해하는 배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10년 전부터 묵호 등대는 전망대 역할까지 하고 있어서, 묵호 바다는 물론 등대 주변 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그 명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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