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묵호알아가기
내가 태어나고,
또 떠났고,
그리고 다시 돌아온 묵호에서의 옛 추억들을 다시금 더듬어보았다.
묵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직 남아 있는 오래된 아름다움들을 간직한 묵호의 속살들을 하나 둘씩 찾아다녔다.
그리고 이미 사라진 것들처럼 남아 있는 것들도 곧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서둘러 흑백필름 속에 담는 작업을 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안되었다.
마치 방금 봤던 모습들이 잠시 뒤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많은 것들이 그렇게 사라지는 모습들을 봐왔기에 더욱 더 그랬다.
그런 경험 후에는 더 열심히 찾고 사진으로 담아두고 글로써 남겨두게 되었다.
그것이 묵호학개론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