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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랫폼 교수 Aug 10. 2023

비즈니스 모델

개념의 진화? 변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단어가 우리 주위에 있어 온지는 오래되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거의 모든 곳에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단어가 들린 적도 없을 것이다. 특히 창업생태계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단어가 필수적이 되어버렸다. 과거에 우리가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소위 말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너무도 단순했기 때문이다. 

Business Model


최근에 쿠마상회라는 신선유통회사를 창업하면서 초기창업패키지를 신청했을때의 일이다. 사업계획서에 쿠마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쿠마상회는 제철 재료를 저가에 구입하여,  독자적인 레서피로 음식을 만들어, 단골고객에게 판매한다."


쿠마라는 일식집을 기반으로 즉석식품제조 및 판매를 업으로 하는 쿠마상회는 음식을 판매하고 돈을 받는 아주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었다. 아니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러한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무언가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 제조업이고 타 기업이 만들어 놓은 것을 구매하여 판매하는 것이 유통업이었다. 물론 만들어서 제공하는 내용이 상품이나 서비스인가에 따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으로 나뉘기도 하지만 비즈니스의 본질을 놓고 보면 가치를 창조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은 동일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가장 본질적인 이 가치창출 및 전달이라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홀대를 받기 시작했고 그 이유는 너무 단순하다는 것이었다.


쿠마상회의 비즈니스모델은 음식을 만들어 판매를 하는 것인데 분명한 차별점이 존재했다. 첫째는 김민성이라는 쉐프가 수산물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점이고 또하나는 매일 노량진 수산시장에 나간지 10여년이 되면서 만들어진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일본에서 쉐프의 길을 배우면서 만들어 낸 독자적인 레서피들이 많이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이 차별점과 쿠마라는 식당을 사랑하는 수많은 단골고객들이 있기에 쿠마상회라는 비즈니스가 가능한 것이다. 창업자의 생각이라기 보다는 그냥 수산물 온라인 스토어를 하겠다는 것에 비해서는 분명한 차별점이 존재했고 성공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이 놈의 비즈니스 모델이 너무 단순하다는 문제아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단순한 것이 아름다운데 그렇지 않게 된 이유를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물론 플랫폼을 비록한 새로인 출현한 비즈니스 모델이 주된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모델, #쿠마상회, #가치창조, #가치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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