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장은 나뉘어 자라지 않는다 부모들은 아이를 키우며 종종 이렇게 나누어 생각한다. 체력은 체력대로, 정서는 정서대로, 인성은 인성대로. 그래서 어떤 시기에는 운동을, 어떤 시기에는 감정 코칭을, 또 어떤 시기에는 인성 교육을 강화하려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아이들을 오래 지켜보면 한 가지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다. 아이의 성장은 결코 분리되어 일어나지 않는다. 체력, 정서, 인성은 언제나 동시에, 서로를 끌어올리며 자란다.
체력이 무너진 아이는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감정이 흔들린 아이는 관계에서 공격적이거나 위축되며, 관계가 불안정해지면 인성은 쉽게 ‘문제 행동’으로 오해받는다. 반대로 체력이 받쳐주는 아이는 감정의 파동이 와도 회복이 빠르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아이는 타인의 입장을 고려할 여유가 생기며, 그 여유는 자연스럽게 인성으로 드러난다. 이 연결 고리는 아이의 일상 속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우리는 그 역량들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