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선수를 만날 때가 있다. 재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생각이 없어서였다. 그게 아니라 정말 재능이 없는 경우라면 링 위에 오르지 말아야 한다. 인생엔 세 가지 길이 있다. 실력을 키우거나,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 <팀 페리스 저/박선령, 정지현 공역> 저
나는 여전히 잘하지 못함에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1. 다이어트
먹는 행위가 주는 즐거움.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서 먹는다는 것은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다. 먹는 순간의 즐거움과 행복감은 신체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만족까지 뒷받침한다. 스트레스받을 때 맛있는 것이 입안으로 들어올 때의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유대감을 높이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도 한다.
세계의 여러 음식과 문화는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먹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게 분명하다. 여전히 다이어트는 어렵지만 계속되고 있다.
2. 언어
연 초에 하는 계획에 항상 들어가 있다. 조금씩 꾸준히라도 하기. 하지만 영어를 쓸 기회가 없는 생활이다 보니 아는 단어조차 가물가물해진다. 항상 갈망은 있지만 자주 쓰지 않다 보니 공부를 한다 하더라도 작심 3일이 되기 마련이다. 재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생각이 없어서가 맞길 바란다.
고등학교땐 중국어에 관심이 생겨 1년 정도 과외를 받기도 했었다. 간체도 번체도 많이 외웠었고 중국어로 일기도 썼는데 그 일기장을 지금 펴 보면 짤막한 내용인데도 알아보질 못한다.. 후로 바쁘단 핑계와 쓸 일이 없다는 이유로 이젠 자기소개조차 버겁다. 생각이 없어서이다. 중국어를 쓸 생각이 없다. 뭔가 제대로 써먹은 적이 없어 아쉽다.
3. 기록
뭔가를 잘 잊어버리기도 하면서 그 메모하나 남기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여기저기 써놓은 메모들도 다 흩어져 찾고 싶을 때에는 정작 찾지도 못한다. 그래서 시작한 블로그와 브런치스토리는 한줄기 빛이랄까. 차곡차곡 생각도 정리하고 일상의 기록들도 사소한 것들도 하나하나 기록해 보기로 한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잘하기 위해 여전히 붙잡고 있는 이것 ‘기록’.
인생엔 세 가지 길이 있다고 하는데, 실력을 키우거나,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 내가 여전히 잘하지 못함에도 붙잡고 있는 이것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실력을 키워? 포기해? 다른 사람에게 위임은? 세 가지 길에서 종종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목표를 꿈에 맞게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나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