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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산백병원 Nov 17. 2017

수능 막바지…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언숙 교수


수학능력시험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수험생들이 얼마나 공부를 더 많이 하는지 보다 얼만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시킬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쌀쌀한 날씨에 건강관리를 잘해서 성공적으로 수능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언숙 교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첫째,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합니다.

새벽까지 공부하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갖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하면 생활 리듬이 깨져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갑자기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현재 습관을 서서히 수능 당일과 유사한 패턴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서 수능 당일과 유사한 시간에 일어날 수 있또록 수면 시간을 조절하여 수면의 질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영양소가 균형있게 포함된 아침식사를 합니다.

수능 당일, 시험을 치르기 전에 뇌에 충분한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 가벼운 아침식사를 하기를 권고합니다. 평소 아침식사를 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수능 12일 전부터는 가벼운 아침식사를 해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아침식사를 하게되면 소화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능이 몇 일 안남은 상황에는 평소보다 스트레스가 심하므로 위운동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으로만 식사하기를 권고합니다. 특히 고열량, 기름기가 많은 패스트푸드나 갑자기 섭취하는 보양식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셋째, 카페인이나 각종 집중력 향상 약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카페인이나 각성제는 약 5분 정도의 집중력만 향상 시킵니다. 카페인이나 각성제를 복용하게 되면 집중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점점 많은 약물이 필요하게 되고, 이는 뇌와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미치고, 오히려 수면 장애를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볼 때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습능률과 생활리듬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 미리 카페인을 줄여야 하는데, 수능 당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카페인과 각성제는 서서히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스트레스 관리를 합니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목표로 인해 불안감, 우울감이 있다면 오히려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수험생들은 적절한 목표를 잡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명상이나 스트레칭 등을 이용해서 긴장된 마음과 몸을 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앉은 자리에서 어깨와 목 스트레칭을 하면 스트레스 관리뿐 아니라 피로감을 줄여주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부모는 미리 수능 성적을 계산한다거나 목표 대학을 반복 언급하며 부담을 주는 것보다 분명히 잘해냈을 거라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말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넷째, 감기를 예방 합니다.

수능을 준비하다 보면 수험생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수능 당일 감기에 걸린다면 감기 증상이나 약물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주 전부터 손을 자주 씻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의 노력해야 합니다. 


다섯째, 체온 관리를 합니다.

수능 당일은 대부분 쌀쌀한 겨울날씨 입니다. 시험을 치르면서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중력이 감퇴될 수 있습니다. 수능 당일 춥다고 너무 두껍게 옷을 입는다면 실내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을 수 있으 두꺼운 옷을 챙겨 입는 것보다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온도 변화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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