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셔도 되나요?' 임산부 궁금증 5
- '탈모·커피·약물복용' 어떻게 하면 되나요?
"커피 마셔도 되나요?" 임산부가 가장 궁금해하는 5가지 질문
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
Q1. 출산과 여성 탈모, 관계가 있나요?
한정열 교수: 네, 관계가 있습니다. 출산 후에 임신 중 늘어났던 에스트로겐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탈모가 발생합니다.
정점은 출산 후 3-4개월 후가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탈모는 아이가 돌 정도 되면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출산 후 탈모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따라서, 탈모를 걱정하여 무언가를 추가로 먹어야하거나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탈모에 스트레스가 심하고 고민이 된다면, 근거가 명확하지는 않지마 다음과 같은 Tips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머리를 말리고 고데기를 사용하지 않아야합니다. 또한, 머리를 너무 세게 빗질하지 않고 하루에 한번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으로 녹색채소, 고구마와 당근, 계란, 생선 등을 잘 먹고, 임신 중 복용한 비타민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컨디션과 함께 있는 컨디셔닝 샴푸보다는 볼륨샴푸가 머리카락이 더 풍성해 보이게 하고 윤기 있게 보이게 합니다.
Q2. 임신 중 탈모가 있다면 탈모방지약을 복용해도 되나요?
한정열 교수: 아닙니다.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가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고혈압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며, 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호르몬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이 두 약물 모두 임신부가 복용하는 경우 태아에게 기형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3. 임신 중 커피(카페인)섭취해도 되나요?
한정열 교수: 하루에 200mg미만은 안전합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에 200mg미만 마셔도 카페인이 자궁과 태반의 혈관을 수축시켜 태아에 대한 혈액 공급 감소로 태아의 체중저하와 관련될 수 있도 있습니다. 저체중아는 성인이 되었을 때 대사장애로 고혈압, 당뇨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들에서는 하루에 200mg이상 마시는 경우 유산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한편, 카페인은 커피에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차, 콜라, 쵸콜렛 등에도 포함되어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Q4. 임신 중 가장 피해야할 음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한정열 교수: 임신 중 특별히 피해야 하는 음식은 없으며 야채, 곡류, 육류, 어류를 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 입덧을 악화시킬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구토를 자극시키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류 중에 참치, 옥돔같이 큰 물고기들은 수은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피해야합니다.
알려진 바로는, 수은은 폐, 신장 및 신경계(뇌,척수 및 신경 포함)를 포함한 신체의 많은 부분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청각 및 시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피해의 정도는 노출된 수은의 양에 따라 다릅니다.
Q5. 임신 전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반드시 복용을 중단해야 하나요?
한정열 교수: 함부로 중단하면 안됩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여성들의 약 15%는 고혈압, 당뇨병, 간질, 공황장애, 우울증 등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만성질환은 질환자체가 임신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복용하는 약물도 태아에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울증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임신 후 태아 기형이 걱정이되어 복용하는 우울증약을 임으로 중단하는 경우 우울증이 재발되어 패닉에 빠지게 되며 심한 경우 임신중절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조산으로 아이를 출산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후 보다 안전한 약을 선택하여 임신 전, 임신 중 , 모유수유 중에 이어서 복용하는 것이 임신부 및 아이 모두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