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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산백병원 Apr 30. 2018

무지외반증&소건막류에 관한 궁금증 5가지

정형외과 최준영 교수


최근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5가지 대표적인 궁금증을 정리해 정형외과 최준영 교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Q1) 무지외반증은 통풍이나 평발과도 관련 있다?

통풍이 있는 환자는 전신 모든 관절에서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의 발생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990년대까지는 평발과 무지외반증 발생을 촉진시킨다고 믿어 왔으나 여려 연구들을 거쳐서 현재는 둘 사이의 큰 관련은 없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Q2) 올바른 자세 교정과 바르게 걷는 것이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자세 교정 및 바르게 걷는 것은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와 연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걸음걸이가 잘못되었다면 그 원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된 걸음걸이를 유발하는 신경학적 원인(뇌성마비, 소아마비 등)이 있다면 이러한 원인에 의해 무지외반증 및 소건막류 변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3)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로 인해 척추관절 및 골반변형에 문제가 올 수도 있나요?

전신 관절에 염증이나 변형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통풍, 강직성 척추염 등의 선행 질환으로 인해 발생된 발가락변형의 경우에는 척추 및 골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선행되는 전신 질환이 없이 발생한 단순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로 인해 척추 관절 및 골반 변형은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Q4)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가 있는 환자가 평소 발바닥에 쥐가 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나요?

발바닥에 쥐가 나는 증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아주 흔한 원인 중에 *‘지간신경종’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이는 무지외반증 및 소건막류 변형이 없는 사람에서도 흔히 생길 수 있는 질병입니다. 


무지외반증이 심해서 뼈가 많이 튀어나와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실제 증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좁은 신발을 신고 오래 서 있었거나 걷는 등의 유발 요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간 신경종이 증상을 유발하는 기전도 이와 거의 유사한데, 이 때문에 무지외반증 환자의 대다수에서 변형으로 인하여 발바닥에 쥐가 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자간신경종

족지에 분포하는 내·외 족저신경의 분지인 지간신경 주위 조직에 섬유화가 나타나서 전족부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8~10배 더 나타납니다. 앞 볼이 좁은 신발을 신는 경우, 굽 높은 신발을 신는 경우에 이러한 신경 압박 증세가 악화됩니다.  

가장 흔한 증세는 걸을 때 앞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통증의 양상은 타는 듯한 통증이며 때에 따라서는 발가락의 저린 느낌이나 무감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굽이 높고 볼이 좁은 구두를 신었을 때 증세가 나타나다가 신발을 벗고 전족부를 마사지를 하면 증세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Q5)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발가락 교정상품들이 발 변형에 도움이 될까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발가락 변형 교정 상품들이 이미 진행된 발 변형을 원상태로 복구시킬 수 있다는 어떠한 과학적인 증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교정 상품들을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통증이나 불편감을 줄이는데 도움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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