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 원인 '구강건조증', 진단과 치료법은?
일산백병원 치과 전문의가 알려드립니다.
성인은 하루에 1~1.5L 가량의 침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타액분비가 50%이상 감소되어 수분을 섭취해도 계속 입안이 건조하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구강건조증은 침의 분비가 줄면서 입 안이 건조해지고 혀에 백태가 심하게 끼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입 안이 계속 마르면서 혐기성 박테리아의 대사가 활발해져 그 부산물로 인해 입 냄새도 심해지기 때문에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음식을 삼키는 것도 어렵고, 미각도 떨어집니다.
Q. 구강건조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약물 복용으로 약 400-600여종의 약물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항히스타민제와 정신신경계 작용 약물(항우울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은 심한 구강건조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 환자와 얼굴 및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타액선 기능 저하로 인한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구강건조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작열감과 통증이 발생하며 타액의 결핍으로 인해 치아 우식의 이환율이 높아지고 치주 질환, 캔디다 감염, 영양 결핍, 구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구강건조증은 미각 기능의 감소, 음식의 저작 및 연하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구강건조증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구강건조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의 병력이나 약물의 복용 여부가 중요한 평가 요소이며, 임상적 검사로 타액 분비율을 측정하게 됩니다. 그밖에도 타액 분비의 감소에 대한 평가를 위해 방사선 사진 촬영이 필요할 수 있으며 타액선 조영상이 일반적으로 이용됩니다.
Q. 구강건조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보조 요법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밤에 잘 때 가습기를 사용하고 입술에 보습제나 바세린을 자주 바르며,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껌을 씹거나, 신 음식,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구강건조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술과 담배는 건조감을 증가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건조감의 정도가 극심한 환자에게 인공 타액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쇼그렌 증후군 환자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구강건조증의 경우 타액분비 촉진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30%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데 구강건조증은 호르몬과도 관련이 있는 건가요?
구강 건조증이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이는 노화 현상이라기보다는 복용한 약물이나 이환된 질환의 영향으로 생각됩니다. 중년 이상의 폐경기 여성에서 호발 하는데,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 요소인지는 불분명합니다.
대부분의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보조 요법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밤에 잘 때 가습기를 사용하고 입술에 보습제나 바세린을 자주 바르며,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껌을 씹거나, 신 음식,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구강건조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술과 담배는 건조감을 증가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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