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산백병원 Sep 14. 2018

'파킨슨병'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신경과 이재정



파킨슨병, 어느 진료과에서 진단을 받아야 할까?


파킨슨병 진단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경과 전문의를 통한 신경학적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기타 대학병원을 비롯한 규모가 있는 병원에서는 도파민 양전자 방출 촬영을 통해 그 진단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 


파킨슨병 초기의 경우에는 파킨슨병으로 의심하기 힘든 증상으로 인해서 파킨슨병을 확실하게 진단하는 것이 어렵다. 파킨슨병 치료 방법은 아직까지도 연구되고 있으며, 약물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증상의 개선 및 완화는 가능하지만, 완치는 아직 불가능하다.


파킨슨병,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파킨슨병은 초기에는 약 반응이 좋은 편이다. 약물치료의 경우 뇌에서 부족해진 도파민을 보충하고, 도파민 부족으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맞추어 증상을 개선하는데상당히 효과가 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서서히 악화되는 만성 진행형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약물 유지 및 조절이 필요하다. 


파킨슨병을 5년동안 앓아 병세가 악화되어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어지거나, 지속성도 떨어져 1~2시간이면 상태가 다시 악화되거나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춤추듯 몸을 흔들게 되는 ‘이상운동항진증’ 등이 나타나는 등 약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있다면 이때는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신경외과와 신경과 전문 교수진이 협진을 통해 진행한다. 미세전극을 뇌의 중심부로 정밀하게 삽입 후 MRI와 뇌항법장치, 미세전극기록법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뇌의 비정상적인 이상운동 신호만을 찾는다. 위치를 찾아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적 자극을 통해 파킨슨병 증세가 호전되는지 다른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를 확인한 후 볼펜 심 크기의 가는 전기자극기를 심어 최종 차단하게 된다. 개두 수술과는 달리 비교적 안전하고 간단한 수술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오래 앓을수록  조금씩은 진행하는 병이기 때문에 이 역시도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초기 상태가 많이 호전 되었더라도 6개월에서 1년여가 지나면 상태가 악화되거나 다른 합병증이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을 조절하거나 삽입한 전기자극기를 조절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Doctors' Commnet

파킨슨병은 완치할 수는 없지만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 및 삶의 질을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새로운 약들이 개발되고 증상 호전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시어 진료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검증받지 않은 치료들로 인해 증상 호전 없이 오히려 악화되어 내원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에 현혹되지 마시고 정식으로 신경과 방문을 통해 질환 여부에 대한 정확한 확인 및 치료를 받으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 아기, 응급실 가야할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