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unalogi Dec 05. 2019

(14) 문해력 높이기:발버둥 프로젝트

1만 시간의 재발견

작가: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강혜정 옮김

출판사:비즈니스북스

이 책은?:당신이 알고 있던 그 법칙을 다시 짚어주는 책

평점:★★★


[이 책을 한 문장으로?]

1. 당신에겐 정말 1만 시간이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2. 효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3. 천재에 대한 부러움을 가진 당신이라면?


[책의 구성 및 내용]

서문_ ‘타고난 재능’이란 없다

절대음감에 관한 신화 | 노력과 성실함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제1장] 우리는 왜‘노력의 배신’에 부딪히는가?

_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방법이다

100년 동안 인류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 1만 시간을 노력해도 최고가 되지 못하는 이유 | ‘더 열히’가 아닌 ‘다르게 하기’의 위대한 힘 | 가장 올바른 노력의 방법

[제2장] 쓸수록 발달하는 뇌를 이용하는 법

_뇌는 어떻게 인간을 변화시키는가

런던 택시 운전사들의 뇌 | 적응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 도전이 없다면 발전도 없다 | 아인슈타인 뇌만의 특이점 | 잠재력도 개발할 수 있다

[제3장] 심적 표상 이해하기

_의욕보다 중요한 연습의‘방법’

체스 마스터의 미스터리한 초능력? | 어쨌거나 절대적인 시간은 필요하다 | 패턴 인식과 반응 | 나에게는 어려운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는 쉬운 이유 | 의사처럼 생각하라 | 심적 표상 수정하기 | 전문가는 어떻게 심적 표상을 사용하는가 | 신체활동도 결국은 정신과 연결된다

[제4장] 황금 기준

_최고의 훈련 방법을 찾아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결정적 차이 | ‘의식적인 연습’의 7가지 원칙 | ‘의식적인 연습’은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 ‘1만 시간의 법칙’을 둘러싼 오해

[제5장] 직장에서 활용하는 ‘의식적인 연습’

_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 단, 올바른 접근일 때만

일하면서 배우기 | 즉각적인 피드백의 힘 |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라 | 훈련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

[제6장]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의식적인 연습’

_스스로의 잠재력을 창조하라

최고의 선생을 찾아라 | 시늉하지 말고 몰입하라 | 집중하고, 고치고, 반복하라 | 정체기에서 탈출하는 법 |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의 힘

[제7장] 비범함으로 가는 로드맵

_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올랐는가

놀이를 통한 가벼운 시작 | 진지한 단계로의 전환 | 정상을 향한 헌신 | 조기교육의 진실과 거짓 | 32살에 절대음감을 ‘배울’ 수 있을까 | 정상을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

[제8장] ‘재능’이라는 지름길은 없다

_뿌리 깊은 믿음에서 벗어나기

파가니니의 마법 | 모차르트 천재성의 진실 | 과연 ‘혜성처럼 등장’ 한 걸까? | 서번트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 재능 없이 태어난 둔재? | 연습과 재능의 대결 | 재능이라 불리는 것들의 진정한 역할 | 천재를 이길 수 없다는 믿음의 어두운 면 |

[제9장] ‘호모 엑세르켄스’를 향해

_어떤 ‘1만 시간’을 선택할 것인가

‘의식적인 연습’이 보장하는 미래 | 연습하는 인간, 호모 엑세르켄스


[서평: Fighter;복수는 나의 것]

Christina aguilera:fighter

그림출처

한국 사회에서는 정해놓은 사회적인 시계에 맞춰 살지 않으면 참 힘든 순간들이 많죠. 가만히 기억을 짚어보면, 저는 늘 그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그 모든 과정들이 아름답지는 않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저를 제일 힘들게 했던 건 제게 나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제게 안된다 포기해라 라고 말을 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악질이었던 사람 중의 한 명을 몇 년 전에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고,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여전히 쓰레기처럼 살고 있길래 뒷담화(!)는 체질에 안 맞아서 앞담화를 신나게 까줬던 생각이 나네요.


 마블 영화 중 캡틴 아메리카에 맞춰 쓰려다가 다시 볼 시간이 없기도 하고, 저번에 Thank you next에 맞춰 서평을 한 편 더 쓰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해서 이번에는 노래의 힘을 빌리기로 했어요.  노래에 맞춰서 쓸 것이라고 결정은 했고, 곡을 정해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남은 두 곡이 Christina aguilera의 beautiful, 그리고 Christina aguilera의 fighter 였습니다. 분위기가 정 반대인 두 곡이라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복수, 혹은 분노에 대한 생각 역시도 양립했기에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다가, 늘 동화 같은, 혹은 해피엔딩의 서평만 쓴 것 같아 이번엔 다크로 갑니다. 


그림출처


먼저 알아보고 말 거셨으면서 이제 와서 아닌 척 안 하셔도 돼요.

그리고 인사도 안 하셔도 돼요. 안 하고 싶은 거 얼굴에 드러나니까.

그나저나 세상 참 좁네요. 여기서 당신을 다 만나고.

원수라뇨. 그쪽은 저랑 레벨이 안 맞아요. 레벨이 맞아야 원수지. 어딜 비벼요. 


아. 저 의사 아니에요. 

협력 병원에 잠시 일하러 와서 가운 입은 거예요. 

그 와중에 병원비 깎아 줄 수 있냐는 말 하실 정신은 있으신가 봐요. 뻔뻔하기도 하시지.


근데 어디가 아프신 거예요? 아 당뇨랑 지방간요? 벌받으시네. 그렇게 방탕하게 사시더니.

빠락빠락 대든다뇨. 원래도 잘 대들었어요. 보통 아닌 건 그때부터 알지 않으셨어요?

휠체어 앉으시더니 감성 터지시나. 왜 이러신대. 저한텐 더한 말도 하셨으면서. 


네 다음 꼰대.

그림출처

부모를 원망해라. 

다 늙어빠져서 무슨 대학이냐.

니깟게 뭐 얼마나 높이 올라갈 거라고 그렇게 기를 쓰냐.

몸 굴려서 시집갈 생각이나 해라.

한계에 대들다가 니 꼬락서니 대물림하는 거다.

실패할게 뻔히 보이는 걸 도전하니 늘 그렇게 사는 거다.

타고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네가 뭐라고 감히 꿈이란 걸 갖냐.

더 많은데. 갑자기 기억이 안 나네요. 너무 반가워서 그런가.


솔직히 수치스러웠어요. 어떻게든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쓰레기 치우는데 내 인생을 버릴 순 없잖아요? 


그래서 증명하기로 했어요. 

당신이 했던 말들이 다 틀렸다는 거.

당신이 갖고 있는 세계관이 얼마나 하찮고 보잘것없는지. 내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어요.

당신 따위가 하는 말에 내가 귀 기울여서 그대로 사는 것도 웃기잖아요. 안 그래요? 


그런데 당신 말이 맞는 부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어요. 

난 천재도 아니었고, 타고난 재능도 없거든요. 

그리고 시간도, 돈도 없었죠. 그런 걸 메타 인지라고 해요. 알아 들어요?

그래서 전략이란 게 필요했어요. 노력이랑 성실함을 행하는 데도. 


당신 따위가 질문 하나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습을 어떻게 쪼개고 어떻게 의식적으로 행하는지. 알 리가 없죠.

단지 더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다르게 하려고 부단히 애써야 했어요.

얼마나 나만의 comfort zone에서 벗어나려 했는지 알아요?

하루하루 내가 그려낸 심적 표상에 다가가려고. 

얼마나 나 자신을 이미지 트레이닝했는지 당신은 상상도 못 할 거야.


그림출처

혹시라도 당신 같은 족속들이 한 말이 내 가슴에 날아와 박히고 불현듯 생각날 때도. 그 괴로움을 떨쳐버리지 못해서 치가 떨릴 때도 있었어. 다 포기해 버릴까.라고 생각한 적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무너지면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 목표인 심적 표상을 떠올리면서 내가 손에 쥐려고, 보이지도 않는 그걸 내가 얼마나 다듬고 또 다듬었는지. 내가 어디까지 아는지. 그리고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그래서 결국엔 그 심적 표상을 얼마나 더 구체화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묻고 또 물었어. 누구든 배울 것이 있는 사람이면 찾아가서 하나라도 배우려고 했어. 피드백 그거 한 번 받아 보겠다고. 당신이 알 리가 없지.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느낄 수 조차 없겠지 당신이란 존재는. 


당신이 했던 그 모든 말들이 충고라고 착각하지 말아요. 누군가에게 한계가 있다고 단정 짓게 하고 그걸 믿어버리게 만드는 건. 엄연한 욕설이고 학대예요. 당신이 하는 말에 괴로워하는 상대방을 보는 게 목표였겠지만. 내겐 통하지 않았을 뿐. 더 욕하고 더 짓밟아 봐요. 내가 당신 말에 눈썹 하나 까딱하는지.


당신이 믿는 그 진리가 당신 인생에선 불변의 진리여도 좋아. 하지만 그 개떡 같은 진리를 다른 사람의 인생에는 대입하지 말아요. 당신은 실패가 두려워서 실패할 기회도, 권리조차도 챙기지 못한 사람일 뿐이야. 


난 여기까지 절대 쉽게 오지 않았어요. 당신이 말한 것처럼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쉬워 보이겠지. 정신 차려요. 누군가가 무엇을 매우 쉽게 하고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이 아주 잘하고 있기 때문인 거예요. 태어났으니 사는 사람이 살려고 껍질을 깨부수는 사람을 이해할 턱이 없죠. 나를 비롯한 그 모든 사람들의 노력들을 폄하하지 말아요. 당신은 유혹에 지는 게 순응하는 것이라고 배운 사람이니까. 

 

그거 알아요?

난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알아 들어요? 나는 이제 시작이라고요.

당신과 더 멀어질 거야. 아. 사회적인 위치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이미 너무 멀어졌잖아요. 쉬운 건 내 취미가 아니거든요. 인사가 길었네. 어쨌든 나는 그렇게 살았어요. 당신은 얼마나 나아졌는지는... 뭐 딱 봐도 알겠네요.


고마워요. 

당신의 정신상태랑 닮은 말 같지도 않은 그 말 덕에 난 강해졌거든요. 

쌈닭이 된 거죠. 단 한 번이라도. 당신의 나아짐을 위해서 노력해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아마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뭐 못하겠지만. 영원히. 


아 그리고, 케이크는 원래 한 조각만 먹을 때 맛있는 거예요. 당신처럼 있는 대로 먹어 치우는 게 아니라. 난 그 케이크 한 조각의 기쁨을 알기에 쓰디쓴 고삼차를 견딘 거예요. 그 덕분에 나는 지금 내 인생 최고로 맛있는 케이크 한 조각을 먹고 있잖아요? 일그러진 당신 표정을 보면서. 맛있네.ㅎ


잘 봐요. 당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누에고치를 찢고 나비가 되는 그 순간을

그림출처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당신이 사는 그 세상 다 박살 내 버릴 거예요. 당신 같은 생각 가진 사람들 다 말려 죽일 거야. 그러니 평생 그렇게 사세요. 꿈도 갖지 말고. 자신이 만들어 놓은 딱딱하고 좁은 상자 안에 들어가서 구겨져서 사세요. 뭔가 당신이 깨달아서 그 밖으로 나올 때쯤이면, 당신 친구 따윈 내가 다 없애버려서 당신 혼자 남길 거야. 변하던지, 아니면 혼자 쓸쓸하게 도태되던지. 선택하는 날을 내가 반드시 만들 거예요. 그러니 건강해져서 눈 똑바로 뜨고 똑똑히 봐요. 내가 당신에게 하는 복수가 어떤 모습일지.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예요 선생님. 


추신.

실제로는 더 심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시비를 거시더라구요.헿.

매거진의 이전글 (13) 문해력 높이기:발버둥 프로젝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