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깎아내리면 남도 나를 가볍게 여긴다
회사에서 작은 실수를 한 날, 무심코 “아, 난 왜 이렇게 덜렁대지”라고 중얼거렸다.
그런데 옆자리 동료가 웃으며 “그러게, 넌 원래 그렇잖아”라고 말했다.
순간 당황했지만 곱씹어보니, 내가 먼저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말투를 흘려보낸 게 문제였다.
내가 나를 다루는 방식을, 남이 그대로 받아 적은 것뿐이었다.
사람은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남에게도 전한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은 남에게도 존중을 받는다.
반대로 자기 자신을 무심히 대하는 사람은 주변에서도 대충 취급된다.
내가 나에게 무심한 순간, 남도 나를 무심하게 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의식적으로 자기 언어를 바꿔본다.
‘난 원래 이래’라는 자기 폄하 대신, ‘이번엔 이렇게 했으니 다음엔 다르게 해보자’라고 말한다.
작은 차이지만, 이 말투 하나가 나를 대하는 내 태도를 바꾸고, 그것이 곧 관계의 결을 바꾼다.
내가 나를 존중하는 방식은 결국 세상에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가 남에게 전해지고, 다시 내게 돌아온다.
자존감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거울이기도 하다.
나를 존중해야 남도 나를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