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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월 Oct 18. 2024

면도

일월 시집

매일 아침 추수하는 마음으로 수확하자


만 이십사 시간이라는 기간에 걸쳐

고통과 걱정이란 거름을 내리고

땀과 눈물이란 비를 뿌렸다


무엇 하나 좋은 것 준 적 없는데

희망처럼 고개 들어 빼곡히 차올랐구나


자, 이제 낫을 들어 수확할 차례

예리한 칼날이 훑고 간 뽀얀 들판은

또다시 거름과 비 맞을 준비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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