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일기_또 지각할 뻔!

2024.07.26. 금

by 감우

2024.07.26. 금


나는 보통 새벽 두 시쯤 잠들고, 아침 아홉 시쯤 기상하는데, 더 놀고 싶은 마음에 꼼싹꼼싹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중. 조금 늦게 자더라도 보통은 제시간에 눈이 떠지지만, 오늘은 역대급 늦잠을 자버렸다는 사실! 11시 반에는 집에서 나와야 하는데 눈 뜬 시간 11시 13분 ^^ 후루룩챱챱 준비를 마치고 서둘러 나왔는데도 집에서 나온 시간 11시 40분. 그리하여 오랜만에 킥고잉 출근을 했다.


킥보드 타면 5분 컷이고요, 솔직히 땀도 안 나고 편안한 출근길이었다. 물론 지각도 면했고! 그렇지만 이건 확실한 악순환의 굴레의 시작이다. 퇴근 시간이 늦어지면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취침 시간이 늦어지면 기상 시간이 늦어지고, 기상 시간이 늦어지면 하루의 시작이 늦어지고, 정신없이 출근하면 초반 집중력이 저하되고, 그리하여 또다시 퇴근 시간이 늦어지고의 반복이라는.... 인간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요.


# 의식의 흐름에 따른 두 번째 이야기

플로팅을 운영하며 가장 자주 하는 생각. 외지인보다는 주변인을 잡아야 한다! 이 생각은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하여 시작되었고, 플로팅을 운영하며 확신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나는 홍대 연남 부근에서 8년 가까이 살고 있고, 직장도 계속 이 근처였기 때문에 거의 홍대 바닥에 갇혀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까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놀이터이자 관광지인 곳이 나에게는 집 앞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리. 원래도 활동반경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홍대 같은 (나름) 핫플에 살다 보면 핫한 것들이 알아서 내 집 앞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더욱더 활동 반경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동네 주민은 주변 상점들에 외지인보다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잡은 주민 한 명이 열 외지인 안 부러울 때가 정말 많다! 일단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고객님들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가리지 않고 찾아주시고요, 가족친지들을 몰고 다시 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재방문율이 외지인보다 높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오늘의 첫 손님이 플로팅 초반부터 자주 찾아주고 계시는 근처 사무신 분들이었어서 갑자기 생각난 이야기. 대신 주변인을 타깃으로 하려면 물건 회전율이 정말 빨라야 한다. (맨날 가도 맨날 똑같은 물건에 질려서 다시는 안 가게 된 가게들이 한둘이 아닌 홍대 주민의 경험담이기도 한... ^^) 그런 의미에서 지금 살짝 제품들이 고여 있는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삼만이고요?


아무튼! 오늘은 주간 투두리스트 업무는 하나도 하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일찍 퇴근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겠어요! 언제나 틀을 깨는 삶을 지향합시다. ;)

KakaoTalk_20240726_185332065.jpg 주간 투두는 건너뛰어도 반려돌 제작은 쉬지 않죠! (플리마켓에 굉장히 진심인 편)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플로팅 일기_일하기 싫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