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일기_815 광복 오프닝

2024.08.15. 목

by 감우

2024.08.15. 목


오늘도 무사히 플로팅 오픈 완료! 어제 콩자갈을 시공했다면 오늘 영업을 못하는 거였겠지만, 오늘은 다행히도 제법 많은 손님들이 찾아 주셔서 어제의 시공 불발에 대해 조금은 위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 내가 요즘 식물에 심취해 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 얼마 전 식물등을 구매하여 카운터 뒤쪽 선반 아래 배치해 두었는데, 오늘 손님 한분이 식물등 아래 식물들을 보시더니 판매용이냐고 물어보신 것!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요? 팔지는 않고 선물로 하나 드렸습니다! :)


작은 꽃나무를 가지치기한 뒤 물꽂이로 뿌리를 받아 심은 초미니 화분이었는데 귀하게 키워주실 것 같기도 하고, 나의 식물에 관심을 보여 주신 게 신기하기도 해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기쁜 마음으로 건네드렸다. 오늘의 소소잼이랄까?


오늘로 8월의 딱 절반이 지났고, 이대로라면 8월은 역대 최저 매출을 찍을 것 같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 것인지 부가세 환급받음! 돈을 얼마나 써댄 건지 환급액이 예상보다 많았다. 물론 당연한 일! 초기에는 목돈 들어갈 일이 많으니까요. 인테리어며 집기며 기타 등등 해서 말이죠?!


오후 즈음에는 갑자기 하늘이 쪼개지는 소리를 내며 억수 같은 비가 쏟아졌고, 엉뚱하게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과연 토요일에는 무사히 콩자갈 시공을 할 수 있을까 잠시 걱정이 들었지만 이내 접었다. 요즘 하늘을 예측하는 일은 신도 못할 거야~ 될 대로 돼라~~ 나도 모르겠다~~~


백만 년 만에 꼬리길 계정에 폭풍 업로드 시전. 계정을 죽일 바에는 나라도 나대자는 심정으로 그냥 닥치는 대로 올려버림! 사장님들 더 많이 참여해 주십셔! 우리 골목 제대로 한번 살려 봅시답쇼!


플리마켓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는 게 없어서 과연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왠지 야외에서 손님들을 만난다는 건 조금 설레는 일! 플로팅에 앉아 맞이하는 손님은 손님들이 먼저 이곳을 찾아오시는 것이지만, 야외로 나간다는 것은 내 쪽에서 먼저 손님에게 다가가는 느낌이 든다. 꽤나 적극적인 세일즈의 형태이다 보니 재미난 일들이 더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 및 기대해 본다.


아무튼 오늘도 무사히 끝-!

KakaoTalk_20240815_201921421.jpg 식물 선반은 요렇게 생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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