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일기_쏜살같은 하루

2024.09.04. 수

by 감우

2024.09.04. 수


플로팅 2.0의 첫 이틀 휴무가 끝나고, 9월의 첫 주가 시작되었다! 이번 주는 월/화 이틀을 야무지게 쉬려고 했지만, 결국 화요일도 매장에 나오긴 했다. 비품 쇼핑 좀 하고, 분갈이도 하려고 나온 거긴 하지만, 나온 김에 릴스도 하나 만들어 올림 ^^ (뿌드읏)


플로팅 2.0의 새로운 목표, 야근하지 않기!

오늘부터 꼬박꼬박 칼퇴하려 했는데 이미 실패 ^^ 오늘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플로팅을 찾아주셨고, 오후즈음엔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공간이 사람으로 꽉 채워지기도 했다! (수요일에 뭔데 뭔데 +_+)


이번 달 읽어야 할 모임 책만 무려 3권. 나의 읽는 속도를 감안하였을 때는 도저히 불가능한 수치인데, 숙제를 안 할 수는 없으니 업무 시간에도 독서를 좀 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오늘은 출근하자마자 한 시간 독서 시작. <소비 본능> 읽는 중. 초반엔 진짜 별로였는데 뒤로 갈수록 흥미로운 구석이 없진 않다. 뭐 딱 그 정도. (너는 모임 끝나면 바로 공유서가행인 줄만 알어라. )


공유서가 공유 단골이 늘고 있다. 플로팅 근처 디자인 사무실 분들이 대표 공유단골이신데 오늘도 세 분이 책 바꾸러 오심! 베스트셀러(도둑맞은 집중력), 스테디셀러(미움받을 용기), 되게 있어 보이는 책(프랑스 유언)을 전부 새 책 상태로 가져다주셔서 공유서가의 수질을 매우 높여주셨다. 중고로 팔아도 꽤 값진 돈을 받을 만한 책들이어서 "어떻게 이런 책을 가져오셨어요."하고 여쭤봤더니 세 분이 모두 "조금 읽어 보니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고요."라는 답을 주셨다. 지난주에 오셨던 손님 한 분은 "책장 정리하고 있는데 다시 안 읽을 거 같아서 가져왔어요."라며 상태 최상인 책을 두 권이나 갖다주셨다.


그 외에도 자주 오지는 못하시지만 올 때마다 꼭 책을 바꿔가시는 손님들이 제법 생겼다. 그분들을 볼 때마다 내가 공유서가를 기획하며 마음속에 품었던 의도를 인정받은 느낌이라 매우 기쁘다. 공유서가는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지는 않지만 인정 욕구를 채워주는 수단이 된다. 때론 돈보다 인정이 더 달가운 법이므로, 공유서가의 고객님들은 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나에게는 더 이상 가치 없는 책이 누군가에게는 꼭 읽고 싶었던 책,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나에게 쓸모를 다한 책이 있다면, 언제라도 책과 함께 플로팅을 찾아주시길!

KakaoTalk_20240904_204838461.jpg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공유서가 피드도 올림!

ps: 8월 장부 정리 아직도 못 끝냄. 오늘은 진짜 그거부터 하려고 했는데... 실패 ㅜ 내일은 꼭 장부 정리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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