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일기_일기 지각생의 감정기복 일기

2024.09.22. 일

by 감우

오늘 일기 깜박할 뻔!! 일기는 무조건 가게에서 쓰고 퇴근하는데, 저녁 8시 10분경, 나랑 같이 저녁 먹겠다고 기다리던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언제 퇴근해."

"일기만 쓰고 갈게."

"집에 와서 써."

"안돼."

"그럴 거면 집 컴퓨터 당장 팔아버려!!!"

(나의 27인치 아이맥은 우리 집 최고가품이자 내 보물 1호인데 말이 되니)

"갈게."

그렇게 퇴근 후, 저녁을 맛나게 먹고 아무 생각 없이 소파에 드러누워 핸드폰 뒤적거리다 일기를 안 쓴 게 생각나 급하게 책상에 앉았습니다. 플로팅 시작하고 나서 더더욱! 진짜 집에서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짐.... 책상에 앉는 거 자체가 싫다고요 ㅜㅜㅜ (그치만 컴퓨터는 소즁해)


아무튼! 오늘은 좀 양가적인 감정이 교차했던 날. 장부 정리를 하다 보니 이번달은 수지만 비교해 봤을 때 손해가 이만저만 아닌 수준. 물론 지출의 대부분은 제품 사입 비용이고 카드 결제 대금이 아직 한참 더 들어와야 하므로 정확한 건 아니지만 문득 걱정이 되었다. 플로팅을 오픈하며 신보를 통해 창업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1년의 거치기간이 끝나면 원리금을 같이 상환해야 하는 상황. 고정지출이 갑자기 늘어난다면 내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물론 나는 이런 걱정을 오래 머금고 있는 인간이 아니다. 일단 오늘은 아무 일 없으니까 그걸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해....


그런데 이 와중에 오늘 매출 미쳤고요?! 9월 매출 1위를 넘어 아마 플로팅 오픈 이래 일매출 2위는 될 듯?? (오픈 초반 남편 회사 대표님이 작정하고 돈쭐 내러 와 주신 덕분에 1위는 넘지 못할 벽이 되었다는...) 일요일이 조용한 골목인데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를 일. 날씨가 좋아서일까, 플로팅이 핫해진 걸까, 운 좋게 얻어걸린 걸까. 2번이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결론적으로 장부는 마이너스지만 오늘만큼은 매우 호황이었던 플로팅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더 대박인 거!!! 어제 온라인 주문도 들어옴!!!! 온라인 솔직히 반쯤 놓고 있었는데....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그래서 오늘 이 기세를 몰아(?) 온라인몰에 새 제품도 업로드 완료. 그래!! 이대로만 가면 원리금 상환도 겁나지 않는다 이거야!!! (일희일비의 극치)


그래서 내일도 출근 확정. 택배 보내야 해요. 애증의 이주의 추천템도 일단 한 주는 확실히 연장. (이번 주 이주의 추천템 1개도 못 팔았지만.... 아무튼 일단 고...) 대신 다음 주는 조금 다른 방식을 도입해 보려 한다. 다소 갑작스럽긴 하지만 얼렁뚱땅 완연한 가을이 도래하였고, 가을 하면 독서를 빼놓을 수가 없죠!! 그래서 아무 책이나 구매해도 선물 증정 이벤트를 해 보려 합니다. (단, 미니북은 제외) 사실 책은 워낙에 마진이 적은 상품이라 내 입장에서는 손해에 가깝지만, 그래도 왠지 책을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솔직히 온라인에서 똑같은 책 10% 할인받아서 살 수 있는데 플로팅에서 구매하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기도 하고, 플로팅은 읽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기 때문. 요즘 책이 제법 나가는데 다음 주에 책 재고 다 동나 버리면 어쩌죠?!(설레발 대잔치) 아무튼 그리하여 내일은 출근하는 김에 칠판도 그리고 세팅도 할 예정. 일기는 없어요! 일기는 수요일에 다시 돌아옵니다! :)

IMG_0902.heic 오늘의 귀여움 모먼트 (맨 오른쪽 자고 싶은 두낫띵씨는 오늘 퇴근길에 구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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