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쫄보의 달(쫄린다 쫄려...)

2025.01.24. 금

by 감우

1월 매출 약간 최악 예상.


어제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알바 공고는 언제 어디에 올려야 하지? ->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 근데 진짜 알바비 감당 가능한가? -> 대출 상환 어떡하지? -> 거치 연장해야 되나? -> 그랬다가 6개월 뒤에 빚 못 갚아서 신불자되는 거 아니야? -> 내가 가진 건 신용뿐인데..?로 환장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다 결국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뱉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잠에서 깼는데 머릿속에 한 문장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래, 지금은 인력 충원할 시기가 아니다. 아직 안 해 본 게 남아 있잖아!"


사업, 장사, 그것도 1인 사업을 하다 보면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멘탈 잡기인 것 같다. 내가 이토록 불안한 한숨을 토해낸 것은 오픈 첫 달을 제외하고는 없었으므로, 그 한숨만으로도 이 길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마지막 패를 실천하기로 했다. 그것은 이름하야... 9시 출근!


세 시간 일찍 출근해서 오픈 전까지 온라인 작업을 하며 두 사람 몫을 해 보기로 했다. 9 to 8이면 솔직히 그냥 회사원보다 두 시간 더 일하는 거잖아요...? 근데 이제 점심시간이 없을 뿐 ^^ 물론 내가 이 생각을 안 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솔직히 지속할 자신이 없었고, 맨날 저 마음을 먹고 자도 아침에 매번 못 일어나는 나를 보며 '역시 나는 글렀어' 했던 것. 하지만..! 나 지금 진짜 절박하다..... 달라질 수 이쒀...!!!!


올해 목표는 단 하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온라인 매출이 매장 매출만큼만 나오게 하기. 그러면 진짜 알바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못해도 2년은 죽었다 생각하고 나를 갈아 넣어 보기로 하자. 대신 회사원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저도 회사원처럼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주말과 공휴일은 기존대로 12시 출근을 하고, 평일만! 9시 출근 갑니다. 이 정도면 지속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내일은 손님 많이 오겠죠...? 설 연휴에... 손님 많이 오겠죠...? 진짜 쫄린다 쫄려...

본문과 상관없지만 어제 먹은 것들. 먹는 건 잘 먹어야 해요 ^^ (아직 정신 못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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