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 화
휴무일이었던 어제, 독서모임부터 연희동 시장조사 겸 리프레시 나들이까지 풀스케줄을 소화하고, 그 와중에 지갑 잃어버리고, 저녁에 기절하듯 잠들고 출근했더니 일하기가 몹시 싫은 화요일 되시겠다.
그래서 실제로 일도 별로 안 했고, 칼퇴도 할 예정. 플로팅 생일 준비의 마지막으로 스티커 발주를 넣었고, 이제 진짜 준비는 끝! 내일부터 조금씩 포장을 해 두어야겠다.
"3월 1,2 이틀간 플로팅의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플로팅의 연필과 엽서, 스티커를 구매 고객님께 선물로 드립니다! 구매 금액 상관없이 단 한 개만 구매하시더라도 받아가실 수 있고요, 프로팅이 준비한 생일선물은 전부 3월 1일에 최초공개되는 레어템이라는 사실~! >< "
2년 차에는 지난 1년 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 보고 싶다. 거래 제안이 반려되었던 하이타이드와 다시 컨택을 해 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는 일 중 하나고, 작년에 멋모르고 했던 식기 수입으로 물건도 돈도 날리고 수습을 해 보고자 급하게 따 두었던 식기 수입 관련 면허를 이용해 유니크한 식기를 찾아 정식 수입을 해 보는 것도 생각 중이다. 가장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플로팅 초기부터 만들고 싶었던 스탬프 존 구성인데, 스탬프를 활용한 나만의 커스텀 카드 만들기 체험 존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다. 시간이 갈수록 비용에 대한 부담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공간적 부담이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이미 빈틈없이 들어찬 물건들 사이로, 어느 것을 빼고 어느 것을 채울지가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이며, 선택과 집중이 더욱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의 최우선순위는 역시 온라인으로 잡고 있다. 그렇다고 하기엔 여전히 속도를 못 내고 있긴 하지만.... 일단 생일잔치부터 좀 끝내고요....(언제나 이유는 있음)
만으로 1년이 지나면 플로팅의 1년을 돌아보는 회고록을 오랜만에 연재 형태로 갈무리해 보아도 좋겠다. 2024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한 달씩을 정리하며 13개의 글을 써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정식 오픈은 3월이지만 2월부터 쓰는 이유는 준비기간이었던 2월이 가장 스펙터클했기 때문이죠!) 공개적으로 글을 발행할 때는 읽는 사람의 입장과 니즈를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브런치 하나만큼은 플로팅의 홍보 목적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한 글쓰기 공간으로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그러니까 대체로 내깔리는 대로 써재끼는 나의 글들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당신께는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더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