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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는 매일이 고민.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03.27. 목

by 감우 Mar 27. 2025

 알람이 울렸는데 못 일어난 건지, 알람을 맞추다 말고 잠든 건지, 좌우지간 늦잠을 자 버려서 아침부터 정신없이 시작한 하루. 어제부터 자잘하게 쌓여 있는 일들을 리스트업해 하나씩 처리하고 있다. 오늘은 선물 뽑기 비행기를 25개나 접었고, 반려돌 플멩이를 만들었고, 돌멩집도 제작. 온라인에도 상품 하나를 업로드했다. 온라인 업로드 속도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중. 올해는 분명 온라인의 해여야 하는데 말이지.... 근처 소품샵 사장님께 여쭤 봤더니 직원을 구하고 온라인 운영이 확실히 수월해졌다고... 하 정말.... 직원이라니.... 내 주제에 말이 안 된다고..ㅜㅜㅜ 그래도 절대 넘지 못할 것만 같던 첫 달 매출의 벽을 넘어섰으니 직원 고용도 언젠가는 가능해질 날이 오겠지..? 


 오프라인 손님이 늘어날수록 온라인몰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늘어나는 터라 점점 조급함이 차오르지만... 조급해한다고 될 게 아니고요.. 그래도 뭐, 느리긴 해도 멈춰 있던 적은 없으니 일단 가 보기로 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용했고, 손님이 적었던 대신 근처 사장님들이 여럿 방문해 주셨다. 4월부터 꼬리길 플리마켓을 다시 열 예정인데, 생각하면 또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또 조금 기대가 되기도 한다. 4월 플리마켓에서 플로팅은 식기 정리 할인 판매를 할 예정! 그리고 샘플 책들 조금? 사실 플리마켓의 메인은 하찮은 마켓인데, 천 원 이천 원짜리 파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이제 슬슬 하찮은 아이템들도 구해 봐야겠군.


 올해는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근처 사장님들도 올해가 최악이라고 한다. 나는 작년이 워낙 최악이었어서 작년보다는 올해가 낫다. 지난달보다는 이번 달이 낫다. 아무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근데 생각해 보면 작년에도 나는 딱히 경기가 안 좋아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모든 게 처음이었으니까, 비교할 데이터가 없어 더 그랬다. 경기는 점점 더 안 좋아진다는데, 플로팅의 운명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나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저 오늘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내일은 아침 일찍 나가 은행 볼일을 봐야 하는 날. 일찍 퇴근해서 일찍 자자.

와글와글 플멩둥지. 플멩이 여름 모자도 구해줘야겠네.와글와글 플멩둥지. 플멩이 여름 모자도 구해줘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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