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일
오늘 날씨 진짜 역대급..! 해 났다가 비 왔다가 우박 떨어졌다가 난리도 아니었던. 당연히 손님도 없었고, 어쩌다 보니 이달 최저 매출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오늘 같은 날은 한가롭게 책이라도 읽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꼭 이렇게 장사 안 되는 날 돈을 쓰게 됩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미루던 발주 넣기의 날!
다음 주까지는 거래처별 발주 릴레이가 이어질 예정. 버는 건 힘겨운데, 쓰는 건 순식간! 장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뭐, 매입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니까요?
사실 4월의 플로팅은 꽤 괜찮은 그래프를 그리며 순항 중인데, 아직 3분의 1밖에 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일은 모를 일이다. 날씨 예보 상으로는 다음 주도 비소식이 잦아 어떨지 원.. 그나저나 4월보다도 5월 오는 게 무섭네요. 개인적으로 돈 나갈 일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사촌동생 결혼, 친구 결혼, 엄마 생신, 남편 생일, 어버이날까지. 원래도 5월의 난이도는 극악 오브 극악인데 결혼식까지 두 건이나 있어서.... 진짜로 기둥뿌리 뽑혀 나갈 예정. 하.... 진짜.... 5월 싫다....
알게 모르게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탓인지 집중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요즘이다. 할 일을 써놓지 않으면 무조건 놓침. 기록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 할머니를 만나고 나서 할머니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메모장에 끄적이기만 해도 자꾸만 눈물이 나서 못 쓰고 있다. 왜 할머니만 생각하면 그렇게 눈물이 날까. 알다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