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야근 일기_8월이여 오라!

2025.07.25. 금

by 감우

어제 온라인 리포트 대신 민생소 쿠폰 사용 증진 피드를 올렸기 때문에 오늘 온라인 리포트 피드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돌멩이랑 돌멩집 만드는 데 하루 다 보내버린 나 자신.... 다저녁에 깨닫고 부랴부랴 하다 보니 계획에 없던 야근을 하게 되었다. 원래 오늘 칼퇴하고 나도 민생소 쿠폰 좀 쓰러 나가 보려 했는데....


위탁 정산을 무사히 마쳤고, 이제 진짜 월세만 남았다. 위기의 7월도 어느새 끝이 다가오고 있다. 내일은 플로팅 오픈이래 처음으로 남편한테 가게를 몇 시간 맡겨 보려는데.... 사실 소비 쿠폰 풀리고 맞는 첫 주말이라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 지금껏 자기 작품, 자기 회사, 자기 사업을 '내 새끼'라고 표현하는 사람들 보면 솔직히 좀 짜친다 생각했는데... 너무 이해가 가버림... 플로팅을 생각하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니까요, 정말로!


아무튼 그게 문제가 아니고, 내일 대학 동기 모임에서 처음으로 진짜 엄마가 된 친구를 보러 간다. 겸사겸사 아기도 보고, 겸사겸사 다른 친구 생일파티까지. 다들 결혼을 한 후에는 일 년에 네 번 돌아가며 생일 겨우 챙기는 게 전부인 모임이라 큰맘 먹고 가겠다고 했다. 남편도 문제없다고 큰소리를 치긴 하는데.... 그래봤자 두세 시간일 테지만 벌써 걱정. 하지만 그래도 갈 거다. 처음이 어렵지 언젠간 겪게 될 일이니.(이게 이럴 일이냐만은ㅋㅋㅋㅋ)


7월은 여러모로 지긋지긋해서 얼른 8월이 왔으면 좋겠다. 상황적으로는 8월이라고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지만, 새 달 새 마음을 얼른 가지고 싶다. 달이 바뀌면 나의 헌 마음을 깨끗이 빨아 탁탁 털고 햇볕에 말려 보송하고 바삭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어쩐지 정말 그렇게 된다. 새해는 너무 거국적이라 부담스럽고, 새로운 마음, 새로운 다짐, 새로운 목표를 가능한 만큼만 알맞게 설정하기에는 새달이 딱 적당하다.


그러니까 얼른얼른 8월이여 와라! 있는 힘껏 반겨 맞이해 줄 테니.

IMG_8523(2).JPEG 플멩이 떠나보낼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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