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새 달이 밝았다. 첫째 날은 한 달 중 가장 바쁜 날이기도 하다. 7월 베스트셀러와 8월 스케줄을 인스타에 올리고, 어제 긴 편지를 쓰느라 올리지 못했던 이주의 온라인 리포트까지 올리고 보니 하루에 피드를 세 개나 업로드해 버린 하루였다. 그 외에도 7월의 장부 마감과 8월의 장부를 세팅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8월은 무조건 흑자 전환이다.
8월의 첫째 날인 오늘, 꽤 괜찮은 출발을 했다.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고, 기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게다가 이런 말도 들었다. 해외를 자주 나가신다는, 얼마 전에도 일본에 다녀오셨다는 한 손님의 말씀.
"여기 제품들은 일본에서도 못 봤어요. 셀렉을 정말 잘해 놓으셨네요."
어제 방명록을 뒤적이다 "일본 왜 가냐, 플로팅 있는데..."라는 문장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는데, 이 정도면 플로팅의 상품 구성이 내 생각보다도 괜찮은 모양이다. 역시 플로팅은 죄가 없고, 나만 잘하면 되는 거겠지.
다만 한 가지, 플로팅에 일본 제품 비중은 생각보다 적답니다! (나름 반전)
8월은 정기휴무 4일만 쉬기로 했다. 이열치열 정신으로 더 뜨겁게 불태워 보기로 한다. 폭염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붙어 보자고. 8월은 진짜 무조건 흑자 전환이다. 흑자도 흑자지만 현금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으므로 매입을 기술적으로 해야만 한다. 이제 다시 매입의 시간이 돌아왔으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로 하자. 나의 두려움, 나의 흔들림, 나의 궁핍함을 손님이 눈치채게 해서는 안 된다. 정말이지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껏 매입에는 돈을 아낀 적 없는데 이달은 매입에서도 돈을 아껴야만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결핍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결핍을 극복하기 위해 평소에는 하지 않을 선택을 할 때, 고유한 새로움이 탄생하는 법이니까, 결핍 그 자체를 즐기기로 하자. 플로팅은 잘못이 없으니 내가 더 치열하게 버티는 수밖에 없다. 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플로팅을 열었다. 언제 망할지 전전긍긍인 지금조차도 그 꿈에는 변함이 없다. 지금으로서는 누구나 비웃겠지만, 인생 모르는 거라고요! 그러니 일단 한다. 무식하게 그냥 한다. 거지 같아도 계속한다. 할 수 있을 때까지, 갈 수 있을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는다. 다행히 이건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이다.
최상의 결과와 최악의 결과를 모두 그려본다. 나는 양쪽 다 잘 감당해 낼 자신이 있다.
8월은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달이 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