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대비하는 마음

2025.08.02. 토

by 감우

8월의 첫 주말. 어제의 청신호로 8월은 좀 나으려나 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휴가철까지 겹쳤으니 8월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나도 정말 모르겠다. 8월에도 손님이 없다면 나도 내년엔 반드시 7-8월 중에 휴가를 가기로 다짐해 본다.


다만 오늘 상황으로 봐서는 8월도 그다지 손님이 많을 것 같지는 않다. 휴가철까지 겹쳐 어쩌면 7월보다 손님이 더 없을 수도 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되도록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흙 속의 진주처럼 빛나는 장점들을 길어 올려 보는 것이다.

- 일단 8월에 손님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매입비를 아낄 수 있다.

- 8월에 손님이 없다는 전제하에 몇 가지 콘텐츠 구상을 해 두기도 했다.

- 8월에 손님이 없어서 버는 것도 없이 전기세만 죽인다 하더라도 나에겐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이 있기 때문에 걱정 없다.

- 8월에 손님이 없다면 나에게 읽히기만을 기다리며 쌓여 있는 책탑을 얼마간 처분할 수도 있겠다.

- 8월에 손님이 없다면 매일매일 칼퇴도 해야지.

- 8월에 손님이 없더라도 나는 쉬는 날이 4일밖에 없으니 돈 쓸 시간도 없다.


8월에 손님이 없어도 좋은 일이 이렇게나 많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 시간을 좀 더 알차게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다. 실천이 참 어렵다. 플로팅 루틴을 만들듯이 하나씩 해 봐야지 싶다가도, 출근 전 시간쯤은 좀 더 자고 좀 더 쉬다 나와도 좋지 않나 싶은 생각이 충돌한다. 이게 바로 내가 아침 시간 활용을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아직도 답은 모르겠다. 그래도 날이 조금 선선해질 9월이 되면 아침 러닝을 시작해 보려고 생각 중이다. 매일 아침 뛸 수 있다면, 그걸 지속해 낼 수 있다면, 나는 한 뼘쯤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나의 키워드는 '지속'이 되었다.

IMG_8705(1).JPEG 여름이라 그라니따 로마노를 먹으려 했지만.... 어쩌다 보니 뜨거운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시작한 토요일. 이것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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