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디데이, 미리 쓰는 일기

2025.08.24. 일

by 감우

드디어 라이브 디데이! 오늘 무려 화장도 함. 솔직히 별로 떨리진 않음. 근데 이제 너무 개판 쳐서 보는 분들 짜증 나게 할까 봐 그게 무서울 뿐....


출근하자마자 블로그 포스팅도 했고, 앵글 체크도 간단하게 해 봄. 책상 정리도 살짝 해 봄. 나머지는 진짜 라이브로 간다.


인생 첫 라이브를 앞두고 남편이 더 난리를 치면서 아이라인을 그려라 쉐딩을 해라 어쩌구저쩌구 난리가 남. 뜬금없이 뭔 먹방을 하라는 둥(제발 가만히 있어...) 오바 쌈바를 했지만 저의 컨셉은 언제나 진정성 아니겠습니까? (사실 마스카라도 바르고 옴. 마스카라까지 했으면 대충 풀메라는 소리 ㅋㅋㅋㅋ)


사실 요즘 문득문득 나의 시대가 온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뜬금없이 텍스트힙이라느니 독서가 트렌드라느니 하더니만 이제는 '교환 독서', '북 익스체인지' 등의 키워드가 많이 보이는 중. 그게 공유서가잖아! 플로팅 따라 하는 거야 모야~~~(ㅋㅋㅋ) 게다가 요즘은 완벽하게 꾸며진 형태보다 자연스럽고 솔직한 콘텐츠를 대중이 더 바라고 좋아하는 느낌. 그렇다면 이제 정말 나를 좀 보여줘 볼까?


나는 사실 사람 마케팅에 매우 회의적이었고, 플로팅이 나를 보고 오는 공간이 되지 않길 바랐지만, 찬 밥 더운밥 따질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할 수 있는 건 일단 다 해 보는 중. 내가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미련 없이 불태워야지!


며칠 전 앞집 사장님이 오셔서는 매우 뜬금없이 "무조건 버텨. 지금 다 힘들어. 땅을 파먹으면서라도 버텨. 그럼 무조건 되는 날 와."라고 하셨다. 나는 아무 말도 한 적이 없는데 내가 고민하던 문제의 답을 내어 주시는 것 같아 신기했던 경험. 버틸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버텨 보기로 한다.


이제 남은 시간은 겸허한 자세로 책이나 읽다가 라이브 하고 바로 퇴근하는 걸로.

끝-!

IMG_9287.PNG 브루탈리스트 보는 중. 나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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