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 월
어제 첫 라이브를 무사히 마치고, 조금 더 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ㅋㅋㅋ)
첫 라이브 치고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들어와 주셨고(솔직히 그중 반은 근처 사장님들이었지만), 댓글도 굉장히 활발하게 달아 주셨고, 그래서 30분만 하려던 라이브를 한 시간 넘게 해 버렸으나 (또) 내가 가장 즐겨 버린 듯한 라이브를 (내 기대보다) 성황리에 끝마칠 수 있었다.
우당탕탕 왁자지껄 신나게 웃고 떠들었던 1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나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며 의기양양하게 맥주를 네 캔이나 사서 퇴근을 했고, 한 캔을 마신 뒤에 기절하듯 잠이 들었는데, 오늘 정신을 차리고 어제의 라이브 영상을 다시 보니 부족한 부분이 참 많기도 많았다. 그래도 가장 어려운 첫 번째 시도를 어떻게든 끝내고 나면, 두 번째는 반드시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꽤 일리가 있는 소리다.
라이브를 하면서 내가 손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았던가 스스로도 놀랐다. 그 많은 말들을 그동안 어떻게 참았던 걸까. 내 원래 계획은 매주 일요일 정기 라이브였는데, 보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충분히 할 수 있을 듯하다. 대신 다음부터는 정말 짧게....(ㅜㅜ)
오늘 아래층 사장님이 "어제 라이브 효과가 좀 있어요?" 했다. 나는 눈을 멀뚱히 뜨고 "무슨 효과요?" 했다. 라이브 한 번으로 다음 날 어떤 효과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해 본 적 없기에 그 질문이 조금 놀라웠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비가 그쳤다 쏟아졌다를 반복하는 난감한 날씨에 요일도 월요일인 것에 비해서는 오늘 매출이 생각보다 너무 잘 나오긴 했다. 라이브의 효과는 아니겠지만 라이브의 효과일 수도 있으려나?
라이브 요약본을 편집해서 올리고 퇴근하는 게 오늘의 목표.
아직 해 볼 수 있는 것이 제법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하게 되는 하루다.
해 볼 수 있는 것을 다 해 보기 전까지는, 플로팅을 끝내지 않겠다고, 조금은 비장한 다짐을 해 본다.